모더나 백신 사전 예약이 12일부터 시작됐다. 50대 후반 즉, 55세부터 59세까지 352만 명과 상반기에 접종을 하지 못한 60세에서 74세 사이 10만 명이 그 대상이다.
예약에 성공하면 2주 뒤인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하지만 12일 0시부터 사전예약하기 위해 한꺼번에 접속량이 많아지자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하반기 접종 계획에 아직까지는 속도가 붙지 않았다. 50대와 교육·보육 종사자, 고3 및 고등학교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1차 접종이 이달 말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0시 기준으로 누적 1차 접종자는 1천558만6천442명(30.4%)이며,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587만1천559명(11.4%)이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대규모 1차 접종에 앞서 그룹별 소규모 접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먼저 입영을 앞둔 장병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이날부터 시작된다. 대상은 7∼9월 입영 예정자로 병무청이나 각 군으로부터 입영 통지를 받은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등 약 7만명이다. 이들은 예방접종센터에서 3주 간격으로 총 두 차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접종 희망자는 입영통지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해 접종 대상자 등록을 하면 된다. 만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352만4천명에 대한 접종 사전예약도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이들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또 2분기 접종대상인 60∼74세 중 예약을 했다가 건강 상태나 변경 방법 미숙지, 의료기관 실수 등으로 인해 예약을 취소한 10만명도 이날부터 17일까지 다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엿새간 전국 위탁의료기관 약 1만3천 곳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하루 뒤인 13일부터는 교육·돌봄 인력에 대한 접종과 지방자치단체 '자율 접종'도 시행된다. 이스라엘 정부와의 '백신 스와프'(백신 교환) 협약 체결로 이스라엘이 보유한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을 조기에 확보함에 따라 이들의 접종 일정이 보름 정도 다소 앞당겨졌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교육·보육 종사자, 초등학교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 112만6천명 중 지난 8∼10일 사전예약을 마친 38만명에 대한 접종이 우선 진행된다. 2차 접종은 3주 뒤인 8월 첫 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대상자는 기존 일정에 따라 이달 말(7.28∼8.7)에 접종받는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이스라엘 제공 화이자 백신으로 자율접종에 나선다. 서울시와 경기도에는 20만명분, 14만명분이 각각 배정됐으며 여러 사람과 자주 만나는 직군인 학원 종사자, 운수업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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