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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집배원, 화이자 2차 접종 후 사망...젊은 층 백신 기피 현상

  • 김세민 기자
  • 입력 2021.08.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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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하던 20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숨지는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사례가 증가하면서 18~49세 일반인 백신 접종 예약률이 60% 수준으로 정부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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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대 집배원 화이자 접종 3일 후 사망. 명확한 사인 및 백신 인과관계 발표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집배원의 누나라고 밝힌 청원인은 "남동생은 7월에 건강검진을 받았었고 간 수치가 약간 높게 나온 것 빼면 너무나 건강한 아이였다"라며 "2차 백신 접종 3일 후 사망하니 저희 가족은 '백신이 사망원인'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떨칠 수 없다" 호소했다.


지난 10일 오전 5시께 집배원 A씨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7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후 근육통과 몸살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9일 밤 자택에서 잠이 들었고 10일 새벽 출근 시간에 맞춰 어머니가 깨우려 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청원인은 "1차 부검 후 나온 결과는 '사인 불명'이며 질병관리청(질병청)에서 입회하지도 않았다"라며 "진행 상황이나 추후 방안은 질병청에서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통해 조사 진행 중이며, 결과는 1~2달 뒤에 나온다는 것뿐이다. 백신 관련 청원의 비슷한 사례를 보면 (정부는) 인과성 여부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전쟁과도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면 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이 시국을 견딜 수 있단 말인가"라며 "현재 젊은 층의 백신접종 예약을 받는 것으로 안다. 명확하고 솔직한 인정으로 불안함과 박탈감을 주지 않는 정부가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현재 보건 당국은 A씨 사망 관련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청장년층의 백신 접종 예약률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8~49세 10부제 사전 접종 예약률은 60.4%를 기록했다. 주민등록번호의 생년월일 끝자리가 0~7, 9인 예약 대상자 총 1378만9353명 중 832만9607명이 사전예약을 마친 결과다.


생일 끝자리가 '8'인 사람은 19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을 마쳤는데, 이를 포함한 10부제 최종 예약률 역시 60%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70% 예약률엔 미치지 못한 수치다.


정부는 같은 연령대에서 우선순위로 이미 접종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실제 수치는 약 70%가 된다는 입장이지만, 앞서 다른 연령층 예약률이 70∼80%대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젊은 층의 예약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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