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쌍용자동차 인수 불발로 '먹튀' 의혹이 불거진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4일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사자들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연기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는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일었다. 결국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합병은 무산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검찰은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해 지난 4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강영권 회장 등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영권 회장은 1959년생으로 경남 하동 출신이며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KBS 공채 11기 PD로 입사한 후 1991년 SBS로 이직해 '그것이 알고싶다'를 연출했다.
1997년 SBS를 떠나 외주제작사를 창업해 각 방송사의 TV 프로그램인 TV특종 놀라운 세상, 호기심천국 등으로 성공을 거둔 후 2003년 외주제작사를 후배들에게 넘기고 산업폐기물 소각업체인 ES청원과 EST를 설립해서 운영하기도 했다. 이후 2017년 중국의 타이치 그룹이 어려움을 겪자, 친환경 버스 전문 제조업체인 TGM(구 한국화이바 자동차사업부문)을 인수한 다음 에디슨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하여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성공한 인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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