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에 따라 교수·학습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이 갈수록 중요해짐에도 불구하고, 직업계고 전문교과 교사들의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4월 27일(목) ‘KRIVET Issue Brief 256호(전문교과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 개발과 활용)’를 통해 직업계고 전문교과 교사들의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22년 7월 1일~2022년 7월 20일 직업계고에 근무 중인 전국의 전문교과 교사 109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최근 3년간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수·학습 방법에 대해 학습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2.3%, 전공 분야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학습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50.6%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읍면지역의 학습 참여율이 대도시에 비해 낮으며, 교사들의 전공 계열 별로는 정보·컴퓨터 집단에서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났다.
학습 유형을 살펴본 결과 교사들은 주로 유튜브 등 공개된 콘텐츠를 활용한 자발적 학습과 교육청 및 소속 학교 주관 연수 참여 경향이 두드러지게 높다고 조사됐다.
교사들은 시간과 학습 기회의 부족으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학습 참여 장애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 참여 장애요인으로 시간이 부족하거나 기회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수업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됐다.
특히 전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학습의 경우 교수·학습 방법에 비해 학습 기회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한편 디지털 기술에 대한 학습 내용을 수업에 적용해 보는 빈도는 주로 일회성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로운 디지털에 대한 학습 경험이 있는 교사 중 배운 내용을 ‘꾸준히 접목해 보는’ 비율은 디지털 기술 활용 교수학습 방법에 적용하는 경우에선 17.7%, 전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 학습에 적용하는 경우에선 24.8%로 매우 낮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교과 교사들이 학교에서 가장 쉽게 접근하고 빈번하게 활용하는 디지털 기기는 컴퓨터 및 노트북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기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태블릿 PC의 접근성은 컴퓨터와 노트북 수준만큼 높아졌으나, 실제 현장의 활용도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자원의 경우 PPT/PDF 등과 같은 학습 내용 전달을 지원하는 도구의 활용이 높았으며, VR/AR 콘텐츠와 같이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자원에 대한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김남희 부연구위원은 “교사의 디지털 기술 활용은 학생들의 미래핵심 역량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교사들이 디지털 역량을 증진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되, 교사들의 전공, 지역 특성, 학교 유형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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