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기관이 공개수배령을 내렸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동양인 여성 몽타주 때문에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FBI는 최근 류바오샤(刘保霞) 씨를 중국 국적의 금융 및 군사조달 브로커로 지목하고 긴급 수배령을 내렸다.
미국 원산 전자 부품을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관련 기업에 불법 수출·밀수한 혐의다.
중국 웨이팡 출신인 류바오샤는 영문명 ‘에밀리 류’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가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만다린·광둥어·페르시아어가 가능하다는 것이 FBI 측의 설명이며, 긴급 수배한 사유는 음모(conspiracy), 미국산 수출 금지 품목 불법 수출, 밀수, 제재법 위반, 허위 신고 및 방조 등이다.
그는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홍콩을 거점으로, 미국 전자부품을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계열 민간 기업인 쉬라즈 일렉트로닉스 인더스트리(SEI)에 지속적으로 물품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정부는 이렇게 수출한 물품을 이란 정부가무인기(UAV), 탄도미사일 시스템 등 군사용 기술에 활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FBI는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체포 영장 발부받아 긴급 수배령을 내렸다. 이 제품이 실제로 미사일 및 드론 전력 강화에 활용되었다면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위협 명목으로 최고 20년 이내의 징역형을 내릴 수 있다. 또 밀수 혐의만 인정되더라도 최고 10년, 허위 신고 시 5년 등 중형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 누리꾼들이 흥미를 갖는 건 현상금 규모다. 여느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줌마형 외모로 보이지만, 미국 정부가 류씨에게 15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기 때문이다. 한화로 따지면 210억원에 육박하는 거액이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류씨가 지금 우리 동네에서 내 눈앞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거나 “이번 달에만 10명쯤 봤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소 무거운 안보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스파이 영화 같은 기상천외한 스토리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있다. SNS 상에는 “국적은 중국인데 이란 무기 밀수, 글로벌 인재 아니냐”거나 “이란이 직구해서 무기를 만들었구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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