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순회중 넥슨·넷마블 TGS도 알찬 진용 뽐내기
- 엔씨소프트 서브컬처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첫 시연
- 게임스컴 찬사받고 온 ‘붉은사막’ 일본 대중에 신고식
- 스마일게이트 ‘…나이트메어’·‘미래시…’ 차기작 배치
매년 8월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과 함께 사실상 양대 게임 박람회로 자리한 도쿄게임쇼(TGS)가 오는 25일 개막까지 2주 앞으로 남겨둔 가운데 출전하는 우리 기업들의 각론도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
올해 TGS는 예년보다 한국 기업들의 출품 사례가 늘어난 만큼 치열한 자존심 싸움도 예고하고 있다.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같은 선발 기업을 필두로 펄어비스,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등 중견 업체들도 야심작으로 뛰어든다.
넥슨과 넷마블은 이번 TGS에 진심이다. 두 곳 모두 올해 전 세계를 순회하면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주력 작품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다시 한번 시장성을 점검한다는 복안이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로 진용을 꾸린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유독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던 루트슈터 장르다.
지난해 7월 글로벌 출시 이후 세계 최대 게임 집산지 스팀(PC)에서 동시 접속자 26만 명과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말 그대로 포텐을 터트렸다.
슈팅 전투에 RPG(역할수행게임) 요소를 덧칠한 루트슈터 장르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부류가 휩쓸고 있는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변 확대가 필요한 형편이지만, 이미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확고한 수요 층을 거느리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TGS에서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라운지’를 비롯해 탈것 ‘호버 바이크’ 등 주요 게임 콘텐츠를 소재로 단독 부스를 구축한다. 여타 IP(지식재산권)와 협업 소식도 전할 예정이다. TGS 3일차에는 제작진이 부스를 찾아 라이브 방송을 켠다.
넷마블이 TGS에 단독 부스로 참가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그런 까닭에 유난히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각종 게임 전시회에서 찬사를 받은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STAR DIVE’를 TGS에서도 뽐낸다. 연내 발매를 목표로 한 두 작품의 시연 기회뿐만 아니라 각종 무대 이벤트로 예비 이용자들과 접점을 좁힌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전 세계에서 누적 5500만 부 이상을 판매 실적을 기록한 일본 판타지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초석으로 한 오프월드 액션 RPG다. 이 연장선에서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AAA급 글로벌 프로젝트로 각별하게 공을 들이고 있다. 콘솔과 PC, 모바일 플랫폼으로 동시에 나온다.
‘몬길: STAR DIVE’는 2013년 국내 시판 이후 ‘모바일 RPG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본연의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10년간 약 1500만 명의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넷마블은 관람객의 시선을 단번에 끌 대형 조형물을 설치한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거인족 ‘다이앤’을 형상화 하고, ‘몬길: STAR DIVE’는 몬스터를 흡수하는 ‘야옹이’로 거대 조형물을 조성한다. 천장에는 ‘일곱 개의 대죄’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호크’(돼지)를 대형 풍선으로 완성해 매달아 놓는다.
체험 공간에는 총 52대의 시연대가 들어선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에는 28대, ‘몬길: STAR DIVE’에는 24대가 배정된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시연대에서는 스토리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는 오픈월드 모드, 원작에 등장하는 마신 3종과의 긴박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보스 타임어택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원작에 익숙한 현지 참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피드백을 수집할 계획이다.
‘몬길: STAR DIVE’ 시연 빌드를 통해서는 클라우드와 베르나를 주축으로, 빈사 상태의 몬스터를 흡수하는 야옹이와 함께 여러 몬스터를 길들이고 수집하는 여정에 참여할 수 있다. 오필리아나 프란시스 등 개성 넘치는 조력자들로는 깊이와 스케일이 더해진 전투를 만끽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제작 발표회와 ‘몬길: STAR DIVE’ 스토리 공개, 인기 성우 토크쇼, 스페셜 코스프레쇼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구상했다.
엔씨소프트는 서브컬처 장르에 진출하면서 선보이는 처녀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LIMIT ZERO BREAKERS)로 TGS 무대에 오른다.
빅게임스튜디오에서 만들고 있는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 액션 RPG 장르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속도감 있는 전투 액션이 특징이다.
다양한 보스 몬스터를 사냥해 획득한 재료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헌팅 액션의 재미도 있다.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택했고, 글로벌 상용화 시기는 내년으로 정했다.
엔씨소프트는 TGS에서 빅게임스튜디오와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시연과 캐릭터 코스프레 등 부대 행사를 진행한다.
펄어비스는 게임스컴에서 호평을 받은 ‘붉은사막’으로 재차 얼굴을 알린다. 넥슨, 넷마블과 마찬가지로 올해 펄어비스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붉은사막’을 설파하고 있다. 3월 베네룩스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과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쾰른, 미국 샌프란시스코, LA, 브라질, 중국까지 분주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펄어비스는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붉은사막’을 일반에 시연한다. 내방객들은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장부터 초중반부 퀘스트를 살펴볼 수 있다. 데모에서는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전투가 구현된다.
머리 위로 포탄이 날아들고 병사들의 함성, 무기들이 부딪히는 소리, 연기와 불길로 뒤덮인 전장은 전쟁의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재현했다. 전장 곳곳에서 실시간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인다.
컴투스의 경우 신작 ‘도원암귀 Crimson Inferno’(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로 일본을 홀린다는 각오다.
이 게임은 올해 7월 방영에 돌입한 TV 애니메이션 ‘도원암귀’를 기반으로 한 RPG다. TV 애니메이션의 뚜렷한 스토리와 캐릭터마다 개성적인 설정을 생생히 살리고, 3D 그래픽과 연출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배가하고 있다. 컴투스는 TGS에서 현지 게임 팬들은 물론이고, 글로벌 게임·애니메이션 팬들과 소통한다.
컴투스는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으로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는 테스트 섹션에다 주인공 캐릭터인 이치노세 시키의 성우 우라 카즈키와 코우가사키 진 캐릭터의 성우 니시야마 코타로 등 TV 애니메이션 성우진이 참여하는 토크쇼, 주요 캐릭터 코스프레 포토 세션 등으로 부스를 채운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등 신작 두 편을 꺼낸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최근 게임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서브컬처 장르로 완성되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 기반에 카드를 활용한 로그라이트 전투 시스템을 더했다.
제작진은 캐릭터와 배경 디자인 전반에 대규모 제작 리소스를 투입해 2D 그래픽의 시각적 완성도를 극대화 했다. 오는 4분기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나온다.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는 수집형 RPG다. 독보적 캐릭터 비주얼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세계관이 백미다. 내년 출시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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