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코리아가 2026년형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SEALION 7)’의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10일 부산 동래 전시장에서 열린 첫 출고식에서는 부산 진구에 거주하는 이연신 씨가 전국 1호 고객으로 차량을 인도 받았다. 이 씨는 “글로벌 전기차 1위 브랜드 BYD의 신차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받아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씨라이언 7은 BYD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이는 세 번째 승용 모델로,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출시됐다. 동급에서 보기 드문 기본 사양과 세심한 마감으로 상품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옥타코어 CPU와 6세대 GPU가 통합된 퀄컴 스냅드래곤 8155 SoC, 주파수 가변 댐핑 서스펜션, 드라이버 모니터링 시스템,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15.6인치 디스플레이, 50W 무선 충전 및 쿨링 패드 등 최신 기술과 고급 사양이 적용됐다.

실내는 2,930mm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성인 5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트백과 헤드레스트까지 비건 인조가죽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조향 보조, 후방·전방 교차 충돌 제동 보조, 360도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첨단 안전 시스템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배터리는 82kWh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해 국내 공인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98km, 저온 기준 385km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BYD코리아는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상 국고보조금 180만 원을 선지원하고, 최종 산정 후 차액도 보전할 계획이다. 가격은 4,490만 원(전기차 보조금 미포함)이다.

BYD코리아는 전국 21개 전시장과 14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전시장 30곳, 서비스센터 2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씨라이언 7까지 국내에 세 차종 모두 선보이며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