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북미부터 유럽·일본·중동까지 전세계 돌며 작품 알리기
- 자체 부스뿐만 아니라 플랫폼·정부 주관 박람회도 적극 참가
- 기존 흥행작에 차기작 기대감 높아 가리지 않고 기꺼이 개근
- 출시 앞둔 ‘일곱 개의 대죄:Origin’·‘몬길:STAR DIVE’ 호평
- ‘나혼랩’ 시리즈 작품성·명성 높아 K-콘텐츠 선봉 역할 톡톡

올해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로 3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게임 명가로 화려하게 부활한 넷마블이 말 그대로 전 세계를 돌면서 작품을 알리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기존 흥행작뿐만 아니라 떡잎 틔울 차기작 라인업을 갖춘 만큼 꺼낼 카드도 풍성해 각종 게임 전시회에 자체적으로 부스를 꾸려서 출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게임 플랫폼 사업자나 정부 주도의 박람회에 파트너로 이름을 올리면서 장소를 불문하고 기꺼이 개근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도 넷마블은 지난 28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막을 내린 도쿄게임쇼(TGS)에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STAR DIVE’를 내세워 참가한 데 이어 곧장 스페인 마드리도 이동해 ‘2025 K-엑스포: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에도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 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한류 박람회다. 올해는 캐나다와 스페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순차적으로 속개된다.

넷마블은 히트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내놨다. 부스에서는 게임 영상 관람과 시연이 가능하다. 행사장 내 ‘테아트로 페르난도 데 로하스’ 극장에서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영상을 대형 LED 스크린으로 상영하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넷마블이 ‘레이븐’과 ‘세븐나이츠’ 등으로 그동안 막강한 경쟁력을 축적해온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장르다. 전 세계에서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달성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에 기초한 최초의 게임이다. 2024년 5월 8일 정식 발매 이후 10개월만에 전 세계에서 누적 이용자수 6000만 명을 확보했다.
넷마블은 한 달 전인 8월 9일부터 나흘 동안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K-엑스포에서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선보였고,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박람회에서는 후속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를 꺼내든다.
넷마블은 두바이에 착륙하기 전 내달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실시되는 ‘트위치콘 샌디에이고 2025’에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를 배치한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기능과 콘텐츠가 포함된 데모 버전을 공개한다. 데모 버전 시연과 테마 포토 스테이션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있다. 현장을 방문할 수 없는 이용자들을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도 구동된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는 PC와 콘솔 플랫폼을 택했다. 최대 4인이 동시 플레이할 수 있는 협력 전투 콘텐츠를 비롯해 성진우의 ‘군주화 전투’가 백미다. 적의 공격을 막거나 튕겨내는 ‘가드’와 ‘패링’, 패링 후 적을 일시 브레이크시키는 QTE 등 콘솔 게임의 전투 조작감을 살리는 기능을 극대화 했다. 11월 17일 정식 출시된다.
앞서 넷마블은 발매를 목전에 둔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STAR DIVE’로 북미와 유럽, 일본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진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와 ‘퓨처 게임 쇼’(Future Games Show)에서 예비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8월에는 원작의 출생지인 일본에서 도쿄 시부야와 신주쿠 등 번화가 일대에 대형 옥외광고를 내걸고 얼굴 알리기에 돌입했다.
8월 20일 개막한 게임 박람회 게임스컴에서도 글로벌 진출을 향한 초석을 확실하게 다졌다. 넷마블은 게임스컴 개막 하루 전 전야제 쇼케이스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 ONL)에서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신규 영상을 송출했다.
이 영상은 원작 ‘일곱 개의 대죄’의 주인공 멜리오다스가 직접 게임을 설명하는 형식이다. 영상 속에는 한층 향상된 그래픽으로 구현된 주요 인물들과 함께, 수중부터 하늘까지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 브리타니아 대륙의 모습이 담겼다. 낚시와 퍼즐 등 여러 즐길거리와 공중 탈것을 활용한 모험, 알비온과 회색 마신 등 강력한 적과의 전투 장면을 통해 차별화된 전투를 엿볼 수 있었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전 세계에서 누적 5500만 부 이상을 판매 실적을 기록한 일본 판타지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지식재산권)를 초석으로 한 오프월드 액션 RPG다. 이 연장선에서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AAA급 글로벌 프로젝트로 각별하게 공을 들이고 있다. 콘솔과 PC, 모바일 플랫폼을 택했다.
‘몬길: STAR DIVE’의 경우 게임스컴에서 삼성전자가 마련한 B2C관(일반 대중 대상) 한 켠을 차지하면서 방문객들을 만났다.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Odyssey 3D)를 통해 ‘몬길: STAR DIVE’를 체험할 수 있었다.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된 고퀄리티 연출 컷씬과 시원한 전투 액션을 한층 몰입감 있게 발산했다.
‘몬길: STAR DIVE’는 삼성전자가 독일 쾰른 내 Dock2 행사장에서 주최하는 ‘더 월드 오브 #플레이갤럭시’(The World of #PlayGalaxy)에도 동참했다.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 시연대에서 8.0형의 대화면과 여기에 최적화된 ‘몬길:STAR DIVE’를 통해 몰입감 있는 플레이를 자랑했다.
‘몬길: STAR DIVE’는 2013년 국내 시판 이후 ‘모바일 RPG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본연의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10년간 약 1500만 명의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몬길: STAR DIVE’는 주인공 베르나, 클라우드와 특별한 동반자인 야옹이의 여정을 그린다. 야옹이의 능력을 써서 몬스터를 수집·성장·합성하는 ‘몬스터링 컬렉팅’이 핵심이다. 캐릭터 성격에 맞게 3인 파티를 구성하면서 전략적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STAR DIVE’는 TGS에서 한국 기업 중 단연 화제를 얻은 작품들이다. 설문 조사에서는 개성 있는 캐릭터성과 시원한 액션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넷마블이 구비한 총 52대의 시연대는 연일 참관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거인족 ‘다이앤’과 ‘몬길: STAR DIVE’의 몬스터 ‘야옹이’를 형상화해 부스 전면에 설치한 대형 조형물은 ‘셀카 맛집’으로 유명세를 탔다. 천장 달린 마스코트 ‘호크’ 풍선 역시 눈길을 끌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 한해 전 세계를 누비면서 작품을 소개하고 각인시키고 있다”며 “행사마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현지 의견을 잘 반영해 궁극적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을 내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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