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자체장 브랜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3일 발표한 ‘K-브랜드지수’에서 이동환 고양시장이 경기도 지자체장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K-브랜드지수’는 국내외 연구진과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거쳐 구축된 빅데이터 평가 시스템이다. 단순한 온라인 언급량이 아닌,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산출까지 전문 검증 절차를 거쳐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 빅데이터 6336만9035건을 분석해 진행됐다. 그 결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1위를 유지했으며 정장선 평택시장(2위), 신상진 성남시장(3위)이 뒤를 이었다.
이어 김보라 안성시장(4위), 김경희 이천시장(5위), 주광덕 남양주시장(6위), 이민근 안산시장(7위), 정명근 화성시장(8위), 이현재 하남시장(9위), 최대호 안양시장(10위)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한정근 대표는 “경기도 지자체장의 브랜드 경쟁력은 광역경제권 중심 도시의 성장 전략과 지역 균형발전 전략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산업·교통·문화 인프라를 아우르는 도시 종합 브랜드 역량이 여론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동환 고양시장이 연속 1위에 오르며 도시 브랜드 리더십을 입증했다”며 “정장선 평택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새롭게 TOP3에 진입하며 구도 변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보라 안성시장과 정명근 화성시장의 상승세는 중견 도시의 브랜드 파워가 온라인 여론에서도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반면 주광덕 남양주시장의 순위 하락은 지역 정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번 데이터는 온라인 인덱스를 기반으로 산출된 것으로, 오프라인 평판이나 행정성과 지표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경기도 내 도시 간 브랜드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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