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플랫폼 사용 직장인 92.6%가 생산성 향상 체감, 사용 빈도와 비례
응답자의 61.2%는 직장에서 AI 사용 권장받아, 2년 만에 24%p 증가
AI 변화에 대한 기대감(7.1점/10점 만점)이 불안감(5.9점) 보다 커

생성형 AI가 빠르게 확산되며, 직장인의 일상 업무에 깊숙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에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AI가 직장인의 업무 효율성과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직장인의 AI 활용 실태와 인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5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만 20세 이상 직장인 총 1,000명(남성 612명, 여성 3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직장인 71.3%, AI 플랫폼 사용 중
‘AI 플랫폼을 사용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1.3%가 ‘사용 중’이라고 답해, AI가 이미 직장인의 일상 도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업종별로는 IT/소프트웨어 업종이 92.5%로 가장 높았고, 미디어/콘텐츠(76.9%), 교육(73.3%) 분야도 평균보다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반면, 유통/물류(61.3%), 공공/행정(62.2%), 서비스업(63.7%) 등은 AI 활용률이 60% 초반에 그쳤다.
ChatGPT 압도적 1위, AI 생태계 빠르게 변화
AI 플랫폼을 사용하는 직장인에게 ‘자주 사용하는 AI 플랫폼(복수 선택)’을 물은 결과, ChatGPT가 8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Google Gemini(41.4%), Microsoft Copilot(15.3%), Perplexity AI(12.2%), Meta AI(10.4%), Claude(9.8%), Grok(6.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ChatGPT를 중심으로 하되, AI 생태계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활용 목적, 정보 검색과 문서 작성이 주도
직장인들이 AI를 활용하는 목적은 ‘정보 검색/요약’(75.3%)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문서 작성/편집’(44.9%), ‘번역/언어 학습’(37.3%), ‘데이터 분석’(32.5%) 등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이미지·영상 생성’(19.8%),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18.8%) 등 창의적이고 복합적인 업무에도 AI 활용이 확산되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정보 검색/요약’이 가장 높았고, ‘문서 작성/편집’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는 ‘이미지·영상 생성’이 60.0%로 2위를 차지하여, 시각적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는 특성이 두드러졌다. 그 외 IT/소프트웨어 업계는 데이터 분석(40.0%), 서비스업은 번역/언어 학습(37.6%), 금융/보험은 이미지·영상 생성(27.3%)이 3위에 올랐다. 이처럼 각 업종별 업무 특성에 따라 AI 활용 양상에 차이를 보였다.
AI 플랫폼 사용 직장인 92.6%가 생산성 향상 체감, 사용 빈도와 비례
‘AI 도입으로 업무 생산성이 어떻게 변화했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2.6%가 ‘생산성이 향상되었다’고 답해, “변화 없음”(6.5%), “오히려 저하되었다”(0.3%)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AI 도구를 ‘매일 1회 이상’ 사용하는 그룹의 67.4%는 ‘생산성이 50% 이상 크게 향상됐다’고 응답했으며, ‘주 1회 이하’로 사용하는 집단에서는 이 비율이 6.9%에 그쳤다. 이는 AI 사용 빈도와 업무 생산성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직장에서 AI 사용 권장 61.2%, 2년 만에 24%p 증가
‘귀하가 속한 조직에서 AI도구 사용에 대한 요구는 어느 정도입니까?’라는 질문에 ‘약간의 요구가 있다(자율적 사용 권장)’가 36.2%로 가장 많았고, ‘강한 요구가 있다’(18.8%), ‘매우 강한 요구가 있다’(6.2%)를 포함하면 전체 응답자의 61.2%가 업무에 AI 도구의 사용을 조직 차원에서 권장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동일 조사에서 ‘직장에서 AI사용을 권장한다’는 응답(37%)에 비해, 2년 만에 24%p 증가한 수치다. 이는 AI가 업무 생산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해석된다.
AI가 초래할 변화, ‘일부 업무 대체와 새로운 역할 창출’ 예상
‘향후 5년 내에 AI가 귀하의 직무에 미칠 영향은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일부 업무가 AI로 대체되고 새로운 역할이 생길 것이다’(45.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AI가 보조 역할을 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36.7%), ‘현재 직무의 대부분이 AI로 대체될 것이다’(9.3%) 순이었고,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는 응답은 8.3%에 불과했다.
AI 변화에 대한 기대감(7.1점)이 불안감(5.9점)보다 커
AI 도입 이후 스트레스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27.3%, 감소했다는 응답은 23.0%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49.7%는 ‘변화 없음’이라고 응답했다. AI가 업무 환경과 직장인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양면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그 원인으로 ‘변화의 속도에 대한 압박 증가’(37.4%)가 가장 많았으며, ‘일자리 불안정성’(36.3%),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 부담’(35.5%), ‘성과에 대한 압박 증가’(35.2%) 등을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초래하는 변화에 대한 기대감은 평균 7.1점(10점 만점)으로 불안감 평균 5.9점보다 높았다. 국내 직장인들은 AI를 위기보다는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이러한 수치는 2024년 1월 나우앤서베이의 동일 조사 결과 (기대감 6.35점, 불안감 5.6점)와 비교해 모두 상승한 수치로, 그동안 AI 기술 발전에 따라 직장인들의 기대와 우려가 함께 커졌음을 시사한다.
AI 시대 핵심 역량은 ‘창의성’과 ‘소통능력’
‘AI 시대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의 역량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하여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창의성과 혁신성’(37.1%)이었고, ‘소통 및 협업 능력’(34.9%), ‘AI 활용 능력’(34.3%), ‘데이터 분석 능력’(33.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AI 도구·데이터 활용 능력과 함께 창의성, 소통 및 협업 능력 등 인간 고유의 감성과 소통 능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과 시사점
이번 조사 결과, AI는 이미 국내 직장인의 일상 업무에 깊숙이 자리 잡았으며,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에서 AI 활용을 적극 권장하는 추세로, 이는 2년 전과 비교해 큰 폭(24%p)으로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AI가 가져올 일자리 변화에 대한 불안감보다 기대감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는 AI를 잘 활용하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더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기업들은 AI 도입을 더욱 가속화하면서, 직원들의 AI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 함께 창의성과 소통 능력 등 인간 고유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재 개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또한 AI로 인한 직무 변화에 대비해 직원들의 역량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역할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AI는 직장인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는 개인과 조직이 앞으로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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