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성수기인 4월, 예식장 대관료와 식대가 비수기보다 평균 450만원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격차는 더 극명했다.

서울 강남에서 예식을 올릴 경우, 예식 비용은 평균 3,400만원을 넘어섰고, 1인당 식대만도 경상도의 두 배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이 28일 발표한 ‘2025년 결혼서비스 가격조사’에 따르면, 전국 결혼식장의 평균 계약금액은 2,101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4월 예식’의 중간가격은 1,725만원으로, 비수기 평균(1,170만원)보다 555만원 비쌌다. 업체 370곳 전수 조사 결과, 결혼식장 10곳 중 9곳 이상이 4월을 ‘성수기’로 꼽았다.
특히 예식장 구성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대’는 1인당 평균 58,000원이었지만, 서울 강남은 무려 85,000원으로 조사돼 경상도(44,000원)와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대관료 역시 강남은 평균 7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광주·제주(100만원)는 가장 낮았다.
한편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결혼준비대행 업체의 86.8%, 예식장의 54.1%가 가격정보조차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격은 묻는 사람이 알아서’라는 관행이 여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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