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서치 전문기업 컨슈머인사이트(ConsumerInsight)의 ‘연례 자동차기획조사’ 결과,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애프터서비스(AS) 과정에서 문제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 수급 지연은 여전히 국산차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혔다.
■ “입고 당일 끝났다” 렉서스 93.4%, 일본 브랜드 압도적
올해 조사에서 정비 당일 수리가 완료된 비율은 렉서스가 93.4%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혼다(90.9%), 토요타(90.2%) 등 일본 브랜드들이 뒤를 이으며 전통적인 서비스 강세를 이어갔다.
국산 브랜드 가운데는 KGM(옛 쌍용자동차)이 85.8%로 5위를 기록하며 국산차 중 유일하게 평균(84.7%)을 상회했다.
당일 수리가 어려웠던 차량의 평균 수리 기간은 7.2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한국지엠(4.3일)이 가장 짧았고, 르노코리아(4.9일), 랜드로버(5.0일) 순이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기아(6.7일)만이 평균보다 빠른 처리 속도를 보였다.
■ “부품 늦는 건 국산차”…수입차보다 수급 지연 많아
AS 과정에서 부품 수급 문제를 경험한 소비자는 전체의 18.8%에 달했다.
국산차 이용자 중 21.3%가 “부품이 늦게 와서 수리가 지연됐다”고 답한 반면, 수입차는 18.3%로 더 낮았다.
특히 렉서스는 4년 연속 6~7%대에 머물며 압도적인 안정성을 보였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부품 공급망의 일관된 관리체계와 예비 부품 비축 수준이 차이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품 대기 기간만 놓고 보면 국산차(9일)이 수입차(13.1일)보다 짧았다. 부품 문제 발생 빈도는 높지만, 일단 생기면 처리 속도는 빠르다는 의미다.
브랜드별로는 KGM·한국지엠이 일주일 이내, 현대차·기아는 약 10일가량 소요됐다.
수입차 중에서는 테슬라(8.4일)가 가장 짧았고, BMW(10.5일), 볼보(12.0일)가 뒤를 이었다.
■ “편의시설 잘 갖췄다”…볼보·제네시스 상위권
AS 센터 내 고객 편의시설 만족도는 평균 90.6%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브랜드별로는 볼보(94.9%)가 1위, 국산차 중에서는 제네시스(92.4%)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편의시설에 대한 사전 안내율은 33.7%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렉서스(44.4%), 제네시스(42.5%), 볼보(42.1%) 등 프리미엄 브랜드만이 40%대를 기록했다.
■ 정비상황 확인 ‘투명성’…볼보 3년째 1위
정비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쉬운 브랜드는 볼보(89.7%)로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어 토요타(88.1%), 렉서스(85.6%), 혼다(76.6%) 순으로 일본 브랜드가 상위를 휩쓸었다.
국산차 중에서는 KGM(75.2%)이 가장 높았지만, 일본 브랜드에는 모두 뒤졌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국산차의 서비스 접근성과 신속성은 나아졌지만, 부품 공급 체계의 효율성은 여전히 수입차에 뒤처진다”며 “국산 브랜드가 체계적 부품 관리와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EST 뉴스
-
강남 똑똑플란트치과, 결국 터질게 터졌다 …노동부 특별감독 착수
서울 강남구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인 똑똑플란트치과에서 수년간 비정상적인 근로 관행과 직장 내 괴롭힘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확산되며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사안은 입사 이틀 만에 퇴사한 직원에게 18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이 발송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실이 온라... -
'반성문 강요·3시간 대기·사후관리 실종'…논란 확산하는 똑똑플란트치과
강남의 한 치과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직원들에게 수백 줄짜리 반성문 작성, 면벽 서기, 고성·욕설이 반복됐다는 내부 제보가 불거져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환자들의 시술 불편·사후관리 부재·비용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며 파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 -
“시대인재” 저작권 무단 사용…문저협 가처분·형사 고소 강행
국내 최대 문학·예술 저작권 관리 단체인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문저협)가 대치동 대형 입시학원 ‘시대인재’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형사 고소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 목적을 명분으로 참고서·문학 지문을 무단 발췌하고 출처를 누락하는 사교육 시장 관행을 더는 ... -
장경태 ‘성추행 공작’ 논란…모자이크 해제 영상 공개되며 공방 격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둘러싼 이른바 ‘성추행 의혹 영상’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원본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공방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약 1년 전 촬영된 술자리 장면으로,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
‘매우 혼잡’ 대한항공 라운지…아시아나 승객까지 쓴다고?
#. 16일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인천에서 시드니로 떠난 대한항공 고객은 이날 대한항공 앱에서 2터미널 라운지 혼잡 정도를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다. 2터미널에 있는 3개의 대한항공 라운지가 전부 빨간색으로 표기되며 ‘매우 혼잡’이라고 경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새롭게 연 ... -
[단독] “이런 양아치는 본적도 없다” 62~68만원에 팔고 102~153만원 내라는 여행사
하나투어 CI [하나투어 제공]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과도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기존에 결제한 요금의 2~3배 가량을 요구하자 누리꾼들은 “해도 너무한다”며 하나투어를 비판하고 있다. 기업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리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