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링거 발언 편집’ 논란을 둘러싼 여론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과거 예능 프로그램 속 노천탕 설치 장면이 뒤늦게 재조명되며 ‘갑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예능에 나왔던 박나래의 자택 야외 공간에 설치된 노천탕 장면과 함께, 당시 시공에 참여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폭로가 자막으로 소개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하루 이틀 만에 만들어달라고 해 직원들이 밤새 공사를 했다”며 “그렇게 고생한 직원들에게 음료수 한 번 건넨 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마치 본인이 직접 꾸민 것처럼 연출했다”고 적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실제 방송에서는 박나래가 자연스럽게 노천탕을 소개하거나 설치 과정을 언급하는 장면이 등장했지만, 제작 경위나 시공업체와의 관계는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연예인 프리미엄을 이용해 공짜 시공을 받은 것 아니냐”, “갑질성 요구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노천탕 설치가 고가의 시공임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해줬다’는 폭로가 등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여론은 빠르게 분열했다. “증거가 한둘이 아니다”, “또 이미지 소비용 연출 아니었나”, “스태프 부려먹은 것 같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반면, “익명 제보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방송 연출일 가능성도 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박나래를 향한 피로감이 누적된 탓에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분위기다.

이번 논란이 다시 불붙은 배경에는 최근 이어진 악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나래는 지난주 ‘나 혼자 산다’에서의 링거 관련 발언 일부가 편집되며 “방송사가 옹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고, 방송인 정재형과의 ‘주사 이모’ 언급 논란도 겹친 상태다. 잇따른 구설 속에서 과거 논란까지 재조명되며 이미지 타격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박나래 측과 해당 예능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폭로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도 명확한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갑질·프리미엄 요구 논란에 대한 사회적 경계가 커진 만큼, 추가 해명 없이 논란이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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