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초대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박성혁(57) 전 제일기획 부사장이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박 전 부사사장을 제27대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명장은 추후 수여될 예정이다.
박 신임 사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외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이후 제일기획에서 글로벌본부장, 유럽총괄장, 북미총괄장을 거쳐 2023년까지 글로벌부문장(부사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제일기획 자문역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인사는 약 2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관광공사 사장 공백을 마무리하고 조직 정상화를 꾀하는 동시에, 관광 정책의 무게중심을 ‘행정’이 아닌 ‘글로벌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으로 옮기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민간 기업에서 축적한 글로벌 캠페인 운영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를 관광 정책에 접목하겠다는 점에서 기존 관료·공공기관 출신 인사와는 결이 다른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관광업계 안팎에서는 박 사장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방한 관광 회복과 지역 관광 활성화라는 현실적 과제를 안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K-콘텐츠, K-컬처와 연계한 국가 관광 브랜드 재정의, 그리고 디지털·데이터 기반 글로벌 홍보 전략을 어떻게 구체화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광고·마케팅 전문가 출신 사장이 한국 관광 정책의 판을 바꿀 수 있을지, 박성혁 사장의 선택과 실행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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