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이사 등 임원 경찰 고소… 노동당국에도 신고
BHC치킨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 계열사 전직 직원이 회사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들을 직장 내 괴롭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그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약 20년간 근무한 관리직 출신 P씨는 지난달 중순 서울 송파경찰서에 다이닝브랜즈(구 BHC그룹) 대표이사 등 6명을 상대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강요)을 비롯해 특수협박·특수상해·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P씨는 2024년 5월 퇴사 당시 아웃백 영업기획팀 해외운영지원파트장(부장급)으로 그룹 본사에서 근무했다. 다이닝브랜즈는 2024년 8월 사명을 변경했으며, 2021년부터 아웃백을 인수·운영하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2023년 11월 박현종 전 BHC 회장이 이사회에서 해임된 이후, P씨가 박 전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면서 회사로부터 압박과 부당한 노동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이다. 박 전 회장은 당시 정관·규정 위반과 경쟁사 BBQ와의 분쟁 연계 리스크 등을 둘러싸고 회사와 갈등을 빚다 해임된 바 있다.
P씨는 회사가 박 전 회장 해임 이후 비용 집행 문제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증빙 부족 및 절차 미비 등을 이유로 강압적인 조사를 벌이고 책임을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별다른 설명 없이 급여를 약 30% 삭감한 채 대기발령을 내리고, 휴대전화와 노트북 제출을 강요받았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어금니가 빠지고,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치료를 권유받을 정도의 상태에 이르렀으며, 결국 2024년 5월 사직하게 됐다고 P씨는 밝혔다. 이후 그는 2025년 5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동부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대우, 부당해고 혐의로도 신고했다.
이에 대해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대규모 행사 진행 과정에서의 거래 투명성 문제에 대한 제보가 있어 감사 부서가 조사에 착수한 것”이라며 “초기 조사 단계에서 본인이 노트북 하드를 임의로 지우고 회사를 떠나 추가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정작 본인이 노동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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