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산 시스템 오류로 가전제품 배송과 점검 서비스가 수일째 차질을 빚으면서, 신혼부부와 이사 고객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피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배송 지연을 넘어 입주 일정 차질, 추가 비용 발생 등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상 요구도 커지는 분위기다.
회사 측은 오류를 인지하고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맘카페와 신혼부부 커뮤니티, 직장인 게시판 등에는 “입주일에 맞춰 혼수 가전을 주문했지만 설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냉장고와 세탁기가 없어 신혼집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신혼부부는 가전 설치 지연으로 입주 자체를 미루거나, 지인 집이나 임시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사 일정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배송이 지연되면서 이사 날짜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이나 보관비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배송 문제뿐 아니라 고객센터 응대 과정에서도 혼선이 이어졌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전산 오류로 인해 주문 내역이나 설치 일정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상담 과정에서 “전산 복구 후 다시 연락하겠다”는 답변만 반복적으로 들었다는 소비자들이 많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전산 장애 자체보다도, 언제 정상화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안내를 받지 못하는 점이 더 큰 불만으로 작용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면서 관심은 자연스럽게 소비자 피해 보상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까지 LG전자 측은 배송·설치 지연에 따른 구체적인 보상 기준이나 피해 구제 방안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커뮤니티에서는 단순한 사과나 일정 재조정으로는 부족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배송·설치 지연으로 발생한 추가 이사비, 임시 숙소 비용 등 실비 보전은 물론, 장기간 불편에 대한 구매 금액 일부 환급이나 무상 서비스 연장 등의 보상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은 기업 내부 전산 문제로 인해 계약상 제공돼야 할 서비스가 이행되지 못했다면, 그로 인한 소비자 피해에 대해 합리적인 보상이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신혼이나 이사처럼 일정 변경이 어려운 경우에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실질적인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전산 오류 발생 이후 시스템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사태는 일시적인 IT 장애를 넘어 고객 신뢰와 소비자 보호 문제로 번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송·점검 서비스의 완전 정상화 시점과 함께, 피해 소비자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방안이 제시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LG전자 관계자는 "배송 관련 시스템 연동 오류가 확인돼 수정을 진행했고, 현재는 정상 작동 중이며 안정화를 진행 중이다. 제품을 배송예정일에 받지 못한 일부 고객에 대해 우선 배송으로 최대한 빠르게 배송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BEST 뉴스
-
[단독] 강남 'ㄸ 치과'… 갑질 논란 이어 이번엔 수면마취 사망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에서 수면마취 시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끝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치과 건물(사진출처=구글 갈무리) 최근 일부 치과의 무분별한 수면마취 실태를 연속 보도해 온 MBN 취재로 드러난 이번 사건... -
‘판타지오’82억 불복 속 … 남궁견의 수백억 베팅
차은우의 ‘200억 원대 세금 의혹’이 확산된 지 채 열흘도 안 돼 김선호까지 유사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두 배우가 몸담았던 판타지오는 ‘아티스트 리스크’와 ‘세무 리스크’가 한꺼번에 몰려든 형국이 됐다. 이미지 출처=판타지오 누리집 김선호 건은 “가족 법인을 ... -
재고를 신상품으로 둔갑… ‘K-명품’ 이라는 우영미, ”택갈이 보다 심하다“
우영미(WOOYOUNGMI)를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디자인 변경' 수준을 넘어 소비자 기만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핵심은 같은 해 상·하반기 상품으로 판매된 두 후드 티셔츠다. 우영미는 지난해 하반기 '블랙 플라워 패치 후드 티셔츠’(정가 52만 원)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이 같은 해 상반기 출시된 '블랙 ... -
60억 원 배임·횡령’ 박현종 전 bhc 회장, 공판 앞두고 ‘전관 초호화 변호인단’ 논란
60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현종 전 bhc 회장이 다음 달 4일 첫 공판을 앞둔 가운데, 전직 특검보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한 이른바 ‘초호화 전관 변호인단’을 꾸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현종 전 bhc 회장 사진출처=연합뉴스 ... -
[단독] 승무원 스타벅스 “민폐 논란”의 진실은?
광화문 일대 스타벅스 매장을 둘러싼 ‘승무원 민폐 논란’이 거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대형 가방과 서류가 매장 곳곳에 놓인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자, 기사 제목과 댓글에는 곧바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직원 민폐’라는 표현이 따... -
‘선분양 제한’ 논의에 GS건설 긴장… 재무 부담 우려
GS건설 주거 브랜드 '자이' [GS건설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건설사 영업정지 처분과 연동되는 선분양 제한 규제를 실제로 적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GS건설이 대형 건설사 가운데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조물 붕괴와 현장 사망 사고 등 안전 논란이 반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