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 언급량 3년 새 63% 증가… 유튜브·소통·브랜드 중심 담론으로 이동
스포츠 선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경기 성적 중심에서 개인 콘텐츠와 일상 서사로 이동하고 있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이 경기장을 넘어 유튜브와 예능, 토크 프로그램 등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면서 영향력이 ‘개인 IP(지식재산)’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 부설 KPR 인사이트연구소는 12일 온라인 데이터 35만건을 분석한 결과, 스포츠 선수 관련 언급량이 2025년 14만7000건으로 최근 3년 사이 63%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스포츠 선수에 대한 관심은 국제 대회와 시즌 일정에 맞춰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면서도, 2023년 이후 전체 언급량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도별로는 2023년 8만6000건에서 2024년 파리 올림픽 시즌 전후 12만건 수준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14만1000건까지 확대됐다.
선수 활동 영역도 경기 중심에서 방송과 디지털 콘텐츠로 넓어지고 있다. 최근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은 배구선수 김연경이 감독으로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 화제를 모았다.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역시 유튜브 채널과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은퇴 이후 일상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선수의 승패와 기록뿐 아니라 훈련 과정과 삶의 태도까지 소비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실제 주요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하는 유명인 가운데 스포츠 선수 비중은 24.4%로 집계됐다. 이는 아이돌(21.5%)과 배우(21.2%)보다 높은 수준이다.
관심 대상도 축구·야구 등 전통 종목을 넘어 e스포츠 선수까지 확대되며 종목 전반으로 팬덤이 확장되는 추세다.
연관어 분석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2023년에는 ‘올림픽’, ‘월드컵’, ‘대표팀’, ‘금메달’, ‘선발’ 등 대회와 성과 중심 키워드가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2025년에는 ‘유튜브 채널’, ‘구독’, ‘소통’, ‘브랜드’ 등 선수 개인과 콘텐츠 중심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연구소 측은 “스포츠 선수에 대한 온라인 담론이 경기 결과에서 경기장 밖 일상과 콘텐츠로 이동하면서, 선수 개인이 하나의 콘텐츠 생산 주체로 소비되고 있다”며 “스포츠 스타의 개인 IP가 일회성 이슈가 아닌 장기적 브랜드 자산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명희 KPR 인사이트연구소장은 “스포츠 선수에 대한 지속적 관심은 마케팅과 콘텐츠 기획에서 중요한 전략 요소가 되고 있다”며 “선수의 서사와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개인 IP 활용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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