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자유발언서 ‘임대 중심 한계’ 지적
- “지하공간, 스마트팜 등 도시형 생산기반으로 전환해야”
강석주 서울시의원이 지하도상가 상권 침체의 구조적 원인을 짚으며 근본적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강석주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제3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하도상가의 장기 공실 증가와 매출 감소는 일시적 경기 부진이 아닌 상권 구조 변화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지금과 같은 임대 중심 운영으로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서울 시내 지하도상가는 총 2,788개 점포, 약 5만9천㎡ 규모에 이르지만, 온라인 소비 확산과 소비 패턴 변화로 공실이 늘고 매출은 감소 추세다. 그는 “지하도상가가 소비 공간이 아닌 ‘통과형 공간’으로 전락하면서 유동 인구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강 의원은 지하도상가 공실을 활용한 도시농업, 특히 스마트팜 도입을 제시했다. 그는 “지하공간은 외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덜 받고 온·습도 관리가 비교적 용이해 스마트팜 운영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상권 기능의 재설계와 함께 생산 기반으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 이른바 ‘기후 인플레이션’이 시민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도심 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지하공간 활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끝으로 “지하도상가 문제는 단순한 공실 관리 차원이 아니라 도시 기능 재편의 문제”라며 “소비 위주 공간에서 벗어나 생산과 체험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도시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지하도상가 침체를 구조적으로 진단하고, 도시 공간 활용의 방향 전환을 공식 제안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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