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양념도 가미할 수 없는 컵라면을 여간해서 먹지 않는다.
또한, 어릴 때부터 먹어온 삼양라면, 신라면, 안성탕면을 주로 먹지 신제품에는 눈길이 닿지 않는다.
거미새해물라면이 자리만 떡 차지한 채 몇 달째 잘 팔리지 않는다.
라면 뚜껑에는 미역과 새우가 듬뿍 들어있다고 표시가 되어있어, 해물맛이 강할 것이라 짐작된다.
그러나 라면 용기가 백색과 청색이 주색이라, 자극적인 빨간색이 없어 팔리지 않는 것 같다.
오늘 아침, 나는 아침식사를 거르고 나와, 유효기간 며칠 남지 않은 거마새해물라면을 아침 대신 먹기로 했다.
라면 뚜껑에는 렌지용, 3분간 끓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라면 끓이기 3분 후, 라면 뚜껑을 열었다.
면이 굵다.
신라면과 질감이 다르게 보여진다.
매운맛이 훅 올라온다.
한입 드니 매운맛은 고추장 맛에 가깝고, 시원하다.
면의 질감은 다른 라면과 달리 매끄럽다. 흡사 쌀로 만든 라면과 같은 질감이다.
한마디로 해물맛이 가미되어 시원하다.
잘게 자른 미역이 약간의 씹는 즐거움도 준다(?).
굵은 면발이 또한 젓가락질 재미를 준다.
모처럼 한끼 식사 컵라면으로 배부르게 때웠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이마트24 통진읍사무소점 점주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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