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여름철 독버섯 중독 사고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7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 1600여종 중 식용 버섯은 350여종이나, 야생에서 채취해 식용으로 이용하는 버섯은 20∼30종에 불과하다.
특히 독버섯은 90여종에 달하는데, 여름철에 나는 버섯 대부분은 독버섯이다.

독버섯 중 독우산광대버섯이나 개나리광대버섯은 한 개만 먹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맹독성 버섯으로, 흰알광대버섯과 함께 중독사고가 집중되는 독버섯이다.
독우산광대버섯과 개나리광대버섯은 식용인 달걀버섯과 비슷하고, 흰알광대버섯은 식용으로 많이 채취하는 주름버섯과 비슷해 혼동을 일으키기 쉽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본인이 확실히 알고 있는 신선한 버섯만 채취하고, 비슷한 것은 다른 종류이므로 채취하지 말 것과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식용버섯과 독버섯의 구별법을 맹신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독버섯은 종류마다 독 성분도 다르기 때문에 버섯을 섭취한 뒤 두통과 구토, 메스꺼움 등을 느낄 경우, 반드시 먹었던 버섯을 들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농업기술원 김용균 박사는 “최근 자연에서 채취한 버섯을 식용이나 약용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도 증가하고 있다”며 “독버섯 중에는 식용과 유사한 것이 많아 식용버섯으로 잘 못 알고 먹을 수 있는 데다, 일반인이 독버섯과 식용을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가급적 야생버섯 채취를 삼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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