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와중에 기생충 영화에 숟가락이나 얹어보려는 문 대통령의 사고구조를 이해할 수 없다”고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불과 며칠 전 대통령 입으로 종식을 앞두고 있다던 코로나는 오늘 확진자 100명 돌파로 창궐 중이고 결국 어제 사람이 죽었다”며 “마스크 품절로 약국, 마트에 마스크 찾아다니는 국민들 뇌리에는 며칠 전 중국에 마스크를 어마어마한 수량 기부했다며 자랑하던 대통령 얼굴이 스치며 분노가 치민다”고 꼬집었다.
#곽상도 국회의원 페이스북에는 김정숙 여사의 ‘대파 짜파구리’를 겨냥해 “일국의 대통령 말 한마디가 정말 온 나라를 짜장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비난했다. 곽의원은 “대통령은 지금 짜파구리나 먹으며 한가한 소리할 때가 아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코로나 방역 총력대응을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조경태 국회의원은 “국민이 코로나19 공포감에 휩싸여 있는데 청와대에서는 봉준호 감독을 불러 짜파구리 파티를 했다고 하니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야당의 반응이다.
여당은 달랐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 일정을 모두 포기하라는 말인가. 기생충 제작진과 출연진 격려는 한국 영화산업 발전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행사”라고 대응했다. 여당을 지지하는 누리꾼 역시 “야당이 대통령 일정을 놓고 지나친 공세적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기생충의 쾌거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것도 중요한 일정일 수 있다”고 문 대통령과 여당을 옹호했다.
어떤 사안에 따라 찬반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비상상황이고 상황이 악화되는 시점에서 치뤄진 청와대 행사라는 것이 시점 상 문제가 될 만 하다. 국민은 위기와 비상 상황이 되면 정부를 의지할 수 밖에 없다. 정부가 흔들리면 국민은 불안하다. 하루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백여명에서 43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사망자도 나왔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패닉이 올 정도로 도시 전체가 마비가 됐다.
이 정도의 상황이라면 예정됐던 행사도 미루거나 축소 진행하면서 '홍보'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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