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여름을 앞두고 'summer day' e-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e-프리퀀시 행사는 오는 5월 11일부터 7월 12일까지. 스타벅스가 지정한 음료 3잔을 포함해 17잔을 구매하면 행사 상품을 증정한다. 올해 상품은 연분홍색과 초록색의 ‘서머 데이 쿨러’(아이스박스) 2종과 검정·하늘·연분홍색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휴대용 랜턴) 3종이다.
최근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하는 캠핑족을 겨냥한 상품이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여름 e-프리퀀시 행사는 해마다 인기다. 17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행사 상품 1개를 지급하는데 조기 소진되다보니 한꺼번에 음료를 다량 구매하는 고객도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300잔을 구매한 고객은 극단적인 케이스였다”면서도 “사은품이 금세 동나다 보니 사은품을 받으려는 대기줄이 오전부터 길게 늘어서곤 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사은품을 받으려고 줄을 서야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코로나19 방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프리퀀시 행사는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의 굿즈(상품) 열풍과 마케팅이 맞물린 효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한정판 상품에 대한 소비 욕구가 크고, 특히 스타벅스 굿즈는 수량이 제한돼 있다보니 인기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고시장에 리셀러(재판매하는 사람)까지 가세하며 과열 양상으로 번지기도 한다. 지난해에도 서머 레디백은 행사 종료 후 중고시장에서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과열 논란을 의식한 듯 올해 여름부터는 처음으로 회원 ID당 사은품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많은 고객에게 사은품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은품 품목에 상관없이 한 개의 ID당 7일간 최대 5개까지 받을 수 있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사 상품 예약 및 교환은 5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가능하다. 또 행사 상품은 모바일 앱 예약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게 했다.
지난해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 행사 상품인 ‘서머 레디백’(보조 여행가방)을 받기 위해 한 고객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300잔의 음료를 주문해 화제가 됐다. 무려 130만원 어치를 한번에 구매한 것이다. 이 고객은 서머 레디백 17개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만 들고 나머지는 매장에 놓고 사라졌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당시 “서머 레디백의 조기 품절을 우려한 고객으로 보인다”며 “매장에 남겨진 커피는 일부 무료로 나눠주고 절반은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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