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를 통틀어 국내 고객 만족도 1위를 차지한 자동차 브랜드는 다름 아닌 볼보자동차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 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1년 이내에 신차를 구입한 6,9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조사에서 볼보는 산업 평균(804점) 대비 48점이나 높은 852점을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1위를 5년 연속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4년 볼보는 11개의 평가 항목 중 ▲안전성 ▲외관 디자인 ▲시트 ▲실내 인테리어 ▲ AV 시스템 ▲첨단 기능·장치 ▲비용 대비 가치의 무려 7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새 차 구입 후 평균 3년이 경과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내구 품질(TGW-d)’ 조사에서도 3년 연속 유럽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내구 품질’ 항목은 차량 구입 후 평균 3년이 경과한 소비자가 겪은 품질 문제 건수를 측정하는 지표로, 볼보 자동차는 고객이 안심하고 오래 탈 수 있는 제품 신뢰성까지 입증했다.
볼보가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입지를 쌓아 올린 배경에는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와 60여 명의 직원들의 고객만족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숨어 있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이 대표는 이슈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을 모아놓고 회의를 거쳐 열린 결정을 내린다"면서 "판매량도 중요하지만 고객만족을 더 우선하는 회사 분위기가 이런 결과를 가져 온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6일 경남 김해시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볼보 전기차 EX30 시승회에서 이윤모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시승을 앞두고 분당 자택에서 김해까지 직접 EX30을 운전 하면서 내려왔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EX30은 '안전은 옵션이 아니다'라는 볼보의 핵심 가치를 반영해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면서 "운전자 경고 시스템과 파일럿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 기술이 모두 들어가 있다"고 소개했다.
EX30의 가격 경쟁력도 이 대표와 볼코코리아의 작품이다. 관행처럼 2~3년 머물다 떠나는 여타 수입차 CEO들과 달리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한국인 CEO로써 애정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는 "지난 1년간 본사 직원들하고 정말 많이 싸웠다. 또 본사를 직접 찾아가 설득하고, 논의 끝에,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EX30은 기존보다 최대 330만원 낮춰 국내에 출시하게 됐다. 전세계에서 EX30은 한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팔리게 됐으며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각각 4000만원 초·중반 대면 구입할 수 있다.
EX30는 경쟁사의 프리미엄 제품과 비교했을 때 20% 이상 저렴한 가격이며 유럽판매가보다는 20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올해 볼보 EX30의 국내 판매 목표는 3000대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수요 절벽)과 경기 침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윤모 대표는 "EX30을 시작으로 앞으로 볼보의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지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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