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규모 주택 관리비, 사실상 ‘제2의 월세’”…관리비 투명화로 임차인 권리 보장 나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 소규모 주택의 불투명한 관리비 부과 관행을 막기 위한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른바 ‘깜깜이 관리비 방지법’이다.

이번 개정안은 공인중개사에게만 한정된 관리비 설명 의무를 임대인에게까지 확대해, 관리비를 사실상 월세처럼 부과하는 편법을 차단하려는 취지다. 현재는 임대인이 관리비 세부내역 제공을 거부할 경우, 중개사가 임차인에게 정보를 설명할 방법이 없어 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3년, 정액 관리비가 10만 원 이상인 소규모 주택에 대해 공인중개사가 세부내역과 부과 방식을 설명하도록 하는 개선안을 내놨다. 그러나 이 역시 임대인이 협조하지 않으면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 온라인 공인중개 플랫폼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정액 관리비가 10만 원 이상인 빌라 매물 1만417건 중 세부내역이 고지되지 않은 물건이 943건에 달했다.
소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공인중개사가 관리비 금액 및 산출내역을 확인·설명하도록 하고 ▲필요시 임대인에게 관련 자료를 요구할 수 있으며 ▲임대인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이 담겼다.
소 의원은 “소규모 주택의 관리비가 사실상 ‘제2의 월세’처럼 악용되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법안을 준비했다”며 “관리비 투명화로 임차인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BEST 뉴스
-
[단독]삼성 빌트인 냉장고 '물수건만 닦아도 코팅 벗겨졌다'
신축 아파트 입주자들이 선택한 삼성 빌트인 냉장고(모델 BRS665040SR·BRS685050SR)에서 표면 코팅이 물수건만 사용해 닦아도 쉽게 벗겨진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 빌트인 냉장고 표면 벗겨짐 현상 ... -
아모레퍼시픽 1위…한국콜마 하락·코스맥스 상승
국내 화장품 상장사 브랜드 순위에서 아모레퍼시픽이 1위를 지켰다. 한국콜마는 순위가 내려간 반면, 코스맥스는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권 판도를 흔들었다. ‘K-브랜드지수’ 이미지=아시아브래드연구소 제공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6일 ‘K-브랜드지수’ 화장... -
“무단 카드결제 피해, 책임은 소비자 아닌 카드사·금감원에” 소비자단체 성명
최근 발생한 무단·부정 카드결제 사건과 관련해 소비자단체가 피해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금융감독원의 결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소비자와함께는 성명을 내고 “위험을 먼저 감지할 수 있는 주체가 먼저 책임져야 한다”며 즉각적인 시정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성명에서 “새벽 시간대 연... -
용인 에버랜드, '케데헌' 분식세트 3만8000원…팬심 바가지 논란
경기 용인 에버랜드가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테마존’이 개장 닷새 만에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판매되는 ‘헌트릭스 세트(3만8000원)’와 ‘사자보이즈 세트(3만6000원)’의 가격을 두고 “팬심을 이용한 바가지 장사”라는 논란이 제기되... -
현대건설, 국내 첫 상업용 수전해 수소 생산기지 준공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의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완공했다. 청정수소를 본격 생산·공급하는 인프라를 갖추면서 에너지 전환 시대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4일(수)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준공식에서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왼쪽에서 4번째), 권익현... -
강원랜드 ‘콤프’ 5,700억 원 지급, 불법 사용 속수무책
강원랜드가 최근 5년간 카지노 이용 고객에게 지급한 ‘콤프’ 규모가 총 5,700억 원에 달하지만, 불법 사용 사례인 이른바 ‘콤프깡’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감독 체계는 허술해 실효성 없는 제도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