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의원 조정으로 유통 갈등 봉합… 직영처 이관·수수료 인상 포함
롯데칠성음료㈜와 주스 대리점주 간 유통 갈등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중재 끝에 상생 협약 체결로 마무리됐다.
그동안 양측은 주스 시장 침체 속 본사의 직영 유통 확대, 대리점 공급품목 제한, 수수료 문제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대리점주들은 “본사가 직거래처를 늘려 중간 유통망을 배제하고 있다”며 “수익 구조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반발해 왔다. 일각에선 대리점 계약 구조와 관련된 불공정성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유통 갈등 해결을 위해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순천갑)이 책임의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칠성 주스 대리점주협의회가 지난 30일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김 의원은 김남근 의원과 함께 을지로위원회 책임의원으로서 4차례에 걸친 조정회의를 주관하고, 현장 간담회 및 피해사례 청취 등을 통해 협상의 물꼬를 텄다.
이번 협약에는 △본사 직영 거래처의 대리점 이관 △공급 품목 확대 △수수료율 인상 등 대리점 수익성과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다수 포함됐다. 대리점 측 요구가 상당수 반영되면서, 대기업과 중소 유통망 간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문수 의원은 협약식에서 “상생만이 살길이다. 더불어 살고 함께 살아야 한다”며 “이번 협약은 우리 사회의 큰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불공정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중소상공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병덕 을지로위원장, 김남근·김문수 책임의원을 비롯해 롯데칠성음료 임준범 부문장, 남병하 롯데칠성 델몬트 인천대리점주 등 대리점 대표단이 참석해 상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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