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주상복합단지 래미안 원베일리 내부 여성 사우나에서 인분이 나왔다. 아파트 측은 조사에 착수했으며,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래미안 원베일리 커뮤니티 측이 사우나에 공지한 공지문에 따르면, 여성 사우나 탕에 인분이 수 차례 발견됐다. 구체적으로 최근 2주간 여성 사우나 탕에서 인분이 총 4차례 등장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쾌감이 극에 달했고, 커뮤니티 측은 출입 기록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래미안 원베일리 측은 "7월 22일, 7월 29일, 8월 1일, 8월 3일 오전에 인분이 나왔다"며 "사우나 입출입기록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원베일리 커뮤니티 측은 이 시간대에 입장해 사우나를 이용한 회원 중 용의자를 색출해 향후 사우나 입장 불가를 통지하고 커뮤니티 이용을 금지하는 한편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용 116㎡가 지난달 2일 92억원에 거래돼 3.3㎡당 약 2억원을 기록한 아파트다. 지난해 말에는 전용 133.95㎡가 106억원에 계약된 바 있다.
하지만 입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이 자주 구설수에 올랐다. 사우나 오물 사건 이전에도 공용 샴푸 도난, 세신사 인건비 논란, 다이닝 서비스 중단 등 이슈가 있었다.
지난 4월에는 비치된 샴푸와 바디워시가 도난당하거나 세탁 용도로 사용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커뮤니티는 관련 물품 제공을 중단했다.
남성 사우나에 고용됐던 세신사는 “이용자가 적은 데도 입주민 전체가 급여를 분담해야 한다”는 이유로 계약이 해지되었다.
호텔 수준의 식사 서비스도 존폐 위기에 처했다. 신세계푸드가 제공하던 조식과 중식 서비스가 적자를 기록하자, 가구당 월 1만원의 추가 요금을 납부하지 못하겠다며 입주민들이 계약 연장을 반대한 것이다.
비슷한 사례는 다른 단지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강남구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에서는 시가 50만원 상당의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7대가 도난당해 여론의 조롱을 받았다.
한편,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미혼 입주자를 위한 단체 미팅 행사도 개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아파트 입주민들끼리 서로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행사에는 "부의 대물림을 노골화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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