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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 찾는 5060…저축은행·카드론·캐피탈 고령층 연체율 ‘비상’

  • 박상현 기자
  • 입력 2025.08.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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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과 카드론, 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20개 저축은행, 8개 카드사, 10개 캐피탈사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5년 연령대별 개인신용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말 기준 저축은행 신용대출의 60세 이상 차주 연체율은 7.65%로, 2021년 같은 시점의 4.64%보다 3.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카드론 연체율은 2.10%에서 3.07%로, 캐피탈 신용대출 연체율은 3.52%에서 5.46%로 뛰었다.


반면 20~40대 차주의 연체율은 2023년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다. 저축은행의 20대 연체율은 2023년 5월 말 8.12%에서 올해 5.27%로 떨어졌고, 캐피탈 신용대출의 경우 30대 연체율은 6.6%에서 4.72%로 낮아졌다.


대출잔액 추이에서도 고령층의 위험 증가가 두드러졌다. 최근 4년간 카드론 대출잔액은 20~40대에서 약 1조9천억원(10%) 감소했으나,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약 7조2천억원(45%) 늘었다. 차주 수 역시 20~40대가 57만명(26%) 줄었지만, 고령층은 29만명(14%) 증가했다.


캐피탈 신용대출에서도 20~40대는 차주 수와 잔액이 각각 9만7천명(26%), 6천억원(12%) 감소했으나, 고령층은 차주 수가 2만2천명(10%) 줄었음에도 잔액은 5천억원(17%) 증가했다. 이는 상환 능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대출 규모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허 의원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코로나19와 고금리 상황을 겪으면서 부채를 줄이지 못하고 금융취약계층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소득 공백과 저성장이 지속되면 사회적 손실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대출 규제로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는 저신용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2금융권 안전망을 선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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