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예산 3억8천여만원을 들여 개발한 국립등대박물관 전시 안내 앱이 출시 후 사실상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금주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수부는 2021년 국립등대박물관 관람객 편의를 위해 모바일 전시 안내 앱을 개발하며 약 3억8천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그러나 2022년 앱 출시 이후 다운로드 수는 300여 건, 실제 이용자 수 역시 300명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등대박물관 관람객 수가 연간 수십만 명 수준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전체 관람객 중 앱 이용 비율은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또한 해당 앱은 안드로이드 전용으로만 개발돼 아이폰 이용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등대박물관은 등대 및 항로표지 관련 유물을 보존·전시하는 시설로, 최근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디지털 안내 서비스는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금주 의원은 “수억 원 예산을 투입하고도 이용자가 극히 적다는 것은 ‘관람객을 위한 서비스’라기보다는 ‘실적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됐다는 의미”라며 “이미 개발된 앱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과, 향후 공공앱 개발 시 접근성·편의성·효과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사업은 숫자보다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쓰이는지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예산 집행 중심이 아닌 실사용 중심으로 사업 평가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EST 뉴스
- 
									
										  알테오젠,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 1위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0일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에서 알테오젠이 1위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 이미지=아시아브랜드연구소 제공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 미디어, 소셜, 긍정·부정 평가, 활성화, 커뮤니티, AI 인덱...
- 
									
										  보험사 권유 믿고 갈아탔다 ‘낭패’이미지=연합뉴스TV 제공 보험사들이 ‘더 좋은 조건’을 내세워 기존 계약 해지를 유도하는 이른바 ‘보험 갈아타기’ 영업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충분한 설명 없이 상품을 바꾸게 하는 ‘부당승환’ 행위가 업계 전반으로 번지면서, 보험시장의 건전성과 공정 경...
- 
									
										![[단독] “끈끈이로 변한 골프공”… 볼빅 비비드 컬러볼, 품질 논란 확산](/data/news/202510/news_1760363762.1.jpg)  [단독] “끈끈이로 변한 골프공”… 볼빅 비비드 컬러볼, 품질 논란 확산컬러 골프공 시장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볼빅(Volvik)의 비비드(Vivid) 시리즈를 둘러싸고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공 표면이 끈적거린다는 불만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다. 볼빅 골프공. 끈적임 현상이 생기는 제품은 맨 하단 우측(무광 컬러볼) 사진=류근원 기...
- 
									
										  “무단 카드결제 피해, 책임은 소비자 아닌 카드사·금감원에” 소비자단체 성명최근 발생한 무단·부정 카드결제 사건과 관련해 소비자단체가 피해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금융감독원의 결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소비자와함께는 성명을 내고 “위험을 먼저 감지할 수 있는 주체가 먼저 책임져야 한다”며 즉각적인 시정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성명에서 “새벽 시간대 연...
- 
									
										  강원랜드 ‘콤프’ 5,700억 원 지급, 불법 사용 속수무책강원랜드가 최근 5년간 카지노 이용 고객에게 지급한 ‘콤프’ 규모가 총 5,700억 원에 달하지만, 불법 사용 사례인 이른바 ‘콤프깡’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감독 체계는 허술해 실효성 없는 제도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 사진=연합뉴스 ...
- 
									
										  용인 에버랜드, '케데헌' 분식세트 3만8000원…팬심 바가지 논란경기 용인 에버랜드가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테마존’이 개장 닷새 만에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판매되는 ‘헌트릭스 세트(3만8000원)’와 ‘사자보이즈 세트(3만6000원)’의 가격을 두고 “팬심을 이용한 바가지 장사”라는 논란이 제기되...

 
					 
					 
					 
					![[신박사의 신박한 컨설팅] 도시재생사업, 낡은 공간을 넘어 ‘삶의 플랫폼’으로](/data/news/202510/news_1761892797.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