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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금 주얼리 보유… 순금 보유량 730톤 추정

  • 박상현 기자
  • 입력 2026.02.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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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급등에 재판매 시장 6.9조원… 2년 새 147% 급증

금주얼리제품보유소비자조사2025.jpg
인포그래픽=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제공

 

국내 소비자들의 금 보유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금값 상승을 계기로 금 주얼리·금제품 재판매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4K 순금 보유 총량은 약 730톤으로 추정됐고, 재판매 시장 규모는 7조원에 육박했다.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산하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는 9일 ‘금주얼리·제품 보유 소비자조사 2025’와 ‘금주얼리·제품 재판매 소비자조사 2025’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녀의 57.5%는 금 주얼리를, 28.3%는 금 제품을 한 번 이상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불확실성과 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대한 선호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보유 소재별로는 18K 금이 46.7%로 가장 높았고, 24K 순금(38.7%), 14K 금(24.8%)이 뒤를 이었다. 모든 소재의 보유율은 2023년 조사보다 상승했다.


특히 24K 순금 보유자는 1인당 평균 11.63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준으로 추산한 국내 소비자의 24K 순금 보유 총량은 약 730톤 수준이다. 24K 순금 보유 인구는 1673만여 명으로, 직전 조사 대비 5.5% 증가했다.


보유 품목은 반지가 76.9%로 가장 많았고, 목걸이(53.9%), 팔찌(43.3%), 장식품(10.3%), 동물 오브제(6.5%), 골드바(5.4%) 순으로 조사됐다.


금주얼리제품재판매소비자조사2025.jpg
인포그래픽=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제공

 

금값 상승과 함께 재판매 시장도 빠르게 커졌다. 금 주얼리·제품 재판매 시장 규모는 약 6조9068억원으로 추정돼, 2023년 대비 146.8% 급증했다. 1회 평균 재판매 금액은 262만원으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1년 내 재판매 경험률은 6.1%로 2년 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여성과 30~40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재판매 이유로는 ‘금 가격이 올라서’라는 응답이 43.0%로 가장 많아, 시세 차익 실현 목적의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 방식도 현금 중심으로 재편됐다. 재판매 수단은 현금 거래가 48.7%, 계좌이체가 43.3%로 현금성 거래 비중이 컸다. 반면 주얼리 교환 방식은 8.0%에 그쳐 이전 조사보다 크게 감소했다.


재판매 전 정보 탐색도 활발했다. 재판매 경험자의 79.3%가 사전에 정보를 확인했으며, 확인 항목은 시세가 97.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재판매 장소 정보(23.9%), 관련 지식 정보(12.2%), 경험자 정보(10.9%) 순이었다. 장소 선택 기준은 ‘시세에 맞는 가격 제시’, ‘접근성’, ‘신뢰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재판매 이후에도 73.7%는 여전히 금 주얼리나 금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해, 전량 처분이 아닌 부분 매각과 분산 보유 전략이 확산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차지연 월곡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금값 상승이 안전자산 선호를 높이는 동시에 금 주얼리 원가 부담을 키워 수요 위축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금 주얼리 시장은 원자재 가치뿐 아니라 디자인, 상징성,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보유 실태 조사와, 최근 1년 내 재판매 경험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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