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증상이 독감 수준으로 약할 수 있다는 희망사항에 반론이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제약회사 모더나 수석 연구원은 오미크론에 대한 전파력과 증상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이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은 현재까지 나타난 코로나 변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현재 77개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보고됐으나 이미 대부분 국가에 퍼져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오미크론을 과소평가했다"며 "엄청난 확진자 숫자로 의료시스템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가볍고, 덜 심각한 버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 중 15%가 중환자실에 있다는 수치를 보면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한 지난 8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폴 버튼 모더나 CMO는 오미크론 변이 사망률이 델타 변이 사망률보다 낮지만, 오미크론 변이도 확산에 적합하고 심각한 바이러스로 "오미크론 변이가 언젠가 델타 변이를 밀어낼 수는 있지만 당분간은 두 변이가 공존할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변이가 생겨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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