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원도 원주시 소재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주니어 골프 대회 현장.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페어웨이와 그린은 물기를 흠뻑 머금었고 경기 내내 그칠 줄 모르는 빗줄기로 제 실력을 뽐내기에는 다소 무리였다. 하지만 꿈나무 골퍼들의 샷은 거칠 것이 없었다.
이날의 ‘챔피언’ 박유진(경남 방통고 1)은 운이 좋았다며 입을 땠다. 악천후로 인해 후반홀을 마치지 못하고 경기가 중단되면서 그 덕에 전반 9홀 성적으로 우승을 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겸손의 말씀. 박유진은 전반홀에서만 5언더파를 몰아쳤다. 당당하게 최저타 및 여고부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특히 이번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는 228명의 초중고 골프 꿈나무가 참가하면서 역대급 성황을 이뤘다. 부문별 수상자 모두에게 장학금과 부상이 지급됐다. 박유진은 장학증서 및 장학금 200만 원, 게다가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MBN 여자오픈 출전 자격도 얻었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박유진은 "가누다배 골프저널 골프대회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먼저 대회를 만들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 보답으로) 내년 KLPGA에 출전하면 3위 안에 들겠다"고 말했다.
박유진은 “후반에 잘 안 풀렸지만 운이 좋게 전반 스코어로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 이 자리를 빌려 빅피쉬 골프아카데미 이시우 원장님과 여러 프로님, 언니 오빠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그리고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 박유진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클럽은 퍼터. 그 장기가 이번 골프 대회에서 통했다. 일부 선수들에게는 그린에 물기가 많아 위기였지만 박유진에게는 기회였던 것. 내년 목표는 프로 시드권을 따겠단다. 그리고 미래의 박유진은 KLPG를 넘어 LPGA에 도전하는 꿈을 꾼다.
박유진의 롤 모델을 들어보면 그 야망이 엿 보인다.
"우선 박현경 프로님이요. 제가 지금까지 본 스윙 중에 가장 깔끔한 것 같고요. 다음은 황유민 프로님, 작은 체구에도 그렇게 장타를 치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워요."
본인이 자신 있어 하는 퍼터에 박현경 프로의 깔끔한 스윙, 황유민 프로의 장타를 겸비하고 싶다는 야심 찬 포부가 아닐수 없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가누다' 티앤아이 유영호 의장은 "박유진 선수를 비롯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주니어 선수들이 대한민국 골프의 미래를 밝혀줄 것이다. 그것이 나중에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으로 되돌아오는 상상을 하곤 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항상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EST 뉴스
-
이 대통령 긍정 평가55.8%… “여당 지방선거 승리” 전망 49.9%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55.8%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는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는 ‘여당 승리’를 전망한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1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 -
“점수가 눈에 보이니 아이들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10점이야’라고 말로만 알려줬죠. 지금은 아이들이 직접 점수를 봅니다. 반응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경기도 시흥시에서 ‘용인대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김성모 관장은 최근 수업 분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김 관장이 운영하는 도장은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을 통해 ‘제스패드80 가로백... -
주거지 인근 공연장 문턱 낮춘다… 서울시, 면적 규제 완화 추진
사진출처=픽사베이 서울시가 주거지역 내 공연장·집회장 면적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형 공연장 부족으로 국내외 공연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현실을 반영해, 주거지 인근에서도 보다 규모 있는 문화시설 조성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의회 도... -
“프랜차이즈 본사 정보 제때 알 권리 생긴다”
일러스트=픽사베이 가맹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가장 답답한 순간은 본사의 상황을 제때 알 수 없을 때다. 매출 구조가 바뀌고, 정책이 달라지고, 심지어 업종이 바뀌어도 가맹점주는 늘 ‘나중에’ 통보받는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뒤에야 알게 되는 정보도 적지 않다. ... -
김기덕 서울시의원 “오 시장,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발언은 망언”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발언을 두고 “구민의 분노를 부른 망언”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마포구 시·구의원들도 한목소리로 오 시장의 발언 철회와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망언! 오세훈 ... -
'독감' B형 인플루엔자 다시 증가… 소아·청소년 중심 확산
붐비는 어린이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감소세를 보이던 인플루엔자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뚜렷하게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15일 “11월 중순 이후 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