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적으로 김장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자연스럽게 담그는 것이 관례였지만, 최근 들어 대입수능일자가 김장 시즌과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와 화제다. 여기에는 추운 날씨에 진행되는 수능일 즈음이 김장 담그기 최적의 시기라는 당연한 사실 외에도 김장을 담그는 주부들의 심리적인 원인이 있다.
매년 수능을 보는 응시생은 보통 50~60만명에 달하는데, 집안의 큰일을 앞둔 어머니들은 자식들의 수능이 끝날 때까지 김장을 미루게 된다. 또 이웃이나 가까운 친척들과 품앗이로 하게 되는 김장의 경우, 수능을 치르는 집이 김장을 늦추면 그만큼 여러 가정의 김장시기가 늦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김장 담그는 데 필요한 재료 뿐 아니라 김치를 보관할 김치냉장고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최근 5년간의 김치냉장고 판매 추세와 비교해 보면, 보통 매년 11월 중순 이후 (48-49주) 에 실시되던 수능이 최근 들어 11월 초 (44-45주)에 실시되면서 김치냉장고의 구체적인 판매량과도 그 시기를 같이 하고 있어,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 할 수 있다.
올해 또한 수능이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른 11월 8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김장시기도 예년에 비해 한 주 가량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올 여름 가뭄과 태풍으로 인해 김장관련 채소의 공급이 불안했으나, 최근 다시 수급상황이 호전되면서 안정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76%가 답한 ‘그래도 김장하겠다’ 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감안하면 남들보다 한발 빠른 김장 준비가 필수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삼성전자가 9월 선보인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은 10월 중에 미리 김치냉장고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최대 90만원의 혜택(포인트 적립 또는 캐시백)과 장류/젓갈 전용용기를 구매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인덕션 레인지 출시에 맞춰 M9000과 인덕션 레인지 패키지 모델에 45만원 상당의 WMF 4종 냄비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11월 예정된 광고모델 ‘이승기의 아삭SHOW’와함께 수능을 치른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힐링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수능일과 김치냉장고 판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김장을 담그는 시기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밝히고 “예년에 비해 빨리 치러지는 수능과 김장 시즌에 맞춰 여유있게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미리장만 혜택을 마련하였으며, 11월에도 구매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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