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여 개국 대사단 한자리에…AI·에너지 신도시 개발 비전에 깊은 관심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이 전남 해남에 위치한 ‘AI·에너지 신도시’ 솔라시도를 찾았다. 친환경 도시개발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한국의 재생에너지 산업 역량과 미래 도시 비전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9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를 비롯한 20여 개 EU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은 연례 워크숍 ‘HoMs 리트릿(Heads of Missions Retreat)’의 일환으로 솔라시도를 찾았다. 해당 워크숍은 매년 서울 외 지역을 방문해 주요 정치·경제 현안과 글로벌 과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친환경 도시개발의 대표 사례로 솔라시도가 선정됐다.
대사단은 먼저 솔라시도 내 친환경 정원인 ‘산이정원’을 찾은 데 이어, ‘가든뮤지엄’에서 솔라시도 개발현황과 미래 구상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반 AI데이터센터 구축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계획, 그리고 그에 따른 인구 유입에 대비한 정주여건 조성 방향이 소개됐다.
EU 대사단은 특히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및 인근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계획에 주목했다. 한국의 기술력과 친환경 개발 모델이 유럽연합의 그린딜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상호 협력 가능성도 거론됐다.
솔라시도는 BS그룹(BS한양, BS산업 등)과 전라남도, 해남군이 협력해 조성 중인 민관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총 2,090만㎡(약 632만 평) 규모에 달한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안정적인 산업용수, 자연재해에 대한 안전성 등 첨단 산업 클러스터 입지로 손꼽힌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5.4GW급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통해 저렴한 가격의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은 AI데이터센터와 RE100 산업단지 유치에 있어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솔라시도는 전라남도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며, 전력시장 중개 없이 전기를 직접 거래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방식의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 가능성도 높아졌다.
김대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이사는 “이번 EU 대사단 방문은 솔라시도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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