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노재헌 주중대사 내정… 5·18 단체 “민주주의 모독, 임명 철회하라”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09.11 17:19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학살 책임자 직계의 외교 요직 기용에 시민사회 반발 확산

PYH2025081809300001300.jpg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씨가 지난 8월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가 첫 주중대사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60)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5·18 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 기념재단 등 5·18 관련 4개 단체는 11일 공동 성명을 내고 “학살 책임자의 직계 가족을 외교 요직에 앉히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5·18은 국가 폭력에 맞서 피로 지켜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오늘의 민주정부 또한 그 정신 위에 서 있다. 그런데도 학살자의 직계가 외교 전면에 서는 것은 국민적 열망을 저버린 배신이자 역사의 아픔을 다시 짓밟는 폭거”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정부를 향해 △임명 계획의 즉각 철회 △국민 앞 진심 어린 사과 △5·18 정신 존중 약속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역사적 상처를 외면하고 국민 신뢰를 무너뜨리는 인사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노 이사장을 중국대사로 낙점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5·18 단체의 거센 반발에 더해 시민사회와 야권 일각에서도 “민주주의 가치에 역행하는 인사”라는 비판이 확산될 조짐이다.


정권의 상징적 첫 외교 인사가 역사적 상처를 건드리면서,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거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위메이크뉴스 & www.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복지 사각지대’ 가족돌봄아동에 손 건넨다
  • 이들이 별을 너무 따서 이제 없다네…
  • [신박사의 신박한 컨설팅] 도시재생사업, 낡은 공간을 넘어 ‘삶의 플랫폼’으로
  • 동서식품 ‘맥심골목’,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마케터상’ 수상
  • UAM 도입 앞둔 인천, 국가중요시설 간 드론 대응 수준 ‘불균형’
  • 국립등대박물관 안내 앱, 개발비 수억 들었지만 이용은 미미
  • 이디야커피, 보이넥스트도어 협업 음료 출시 직후 품절 행렬
  • 한국전력기술, 협력사와 함께하는 ‘2025 품질의 날’ 개최
  • 거리에서 무대로… ‘청춘마이크’ 10년 여정 기록
  • 영국과 미국 헤리티지의 만남… 바버, 리바이스와 협업 컬렉션 출시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노재헌 주중대사 내정… 5·18 단체 “민주주의 모독, 임명 철회하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