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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부담 1위”… 인하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중 비급여 가장 높아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12.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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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가운데 환자에게 가장 큰 비용 부담을 지우는 병원은 인하대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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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인하대병원 누리집

 

외래 진료비 가운데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육박해, 같은 상급종합병원 중 최저 수준 병원보다 5배 이상 높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7일 공개한 ‘상급종합병원 외래·입원 비급여 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하대병원의 외래 비급여 비율은 28.5%로 조사 대상 45개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높았다. 최저 수준인 화순전남대병원(5.4%)과 비교하면 23.1%포인트 차이다.


비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또는 대부분을 부담해야 하는 진료 항목이다. 외래 비급여 비율이 높다는 것은 병원이 경증 환자를 상대로 보험 밖 진료를 대거 활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환자 부담이 직접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


경실련은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 환자 치료를 책임지는 최종 의료기관임에도, 인하대병원은 외래 중심의 비급여 진료 비중이 과도하게 높다”며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을 사실상 벗어난 운영”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상급종합병원 전체의 외래 비급여 ‘거품’ 규모는 약 1조2647억 원으로 추정됐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수도권 대형 병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병원은 그중에서도 환자 부담을 키운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입원 진료에서도 병원 간 편차는 컸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입원 비급여 비율은 18%를 넘긴 반면, 강릉아산병원은 3%대에 머물렀다. 같은 상급종합병원 간에도 환자가 체감하는 진료비 부담이 극명하게 갈린다는 의미다.


경실련은 “비급여 진료 확대는 건강보험 보장성을 잠식하고, 국민을 실손보험 의존 구조로 몰아넣는다”며 “병원별 비급여 비율과 건강보험 보장률, 진료비 수준, 의료 질 지표를 전면 공개해 ‘깜깜이 병원 선택’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기준에 외래 비중과 비급여 비율을 반영해, 중증 환자 중심 진료라는 본래 역할로 되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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