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11월부터 편의점을 시작했다.
동네슈퍼에서 e편의점으로 내부 공사하는 기간 5일 외에는 3년 동안 쉬지 못했다.
저녁 8시부터 새벽 2~3시에 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가는 일과로 인해 늘 잠이 부족하다.
이러한 사정으로 지인의 애경사가 있는 날이면 곤혹스러운 처지가 된다.
서울이면 그래도 괜찮은데 지방은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지인들의 애경사에 가지 못하는 편의점 일, 인간관계를 단절시키기에 아주 그만이다.
어제는 어려울 때 도와준 친구의 장남 결혼식에 다녀왔다.
고마운 친구다.
어려울 때 말없이 물질로 도와줬던 친구!
아직 그 고마움 갚지 못했지만 괜찮다는 친구다.
늘 고마운 마음 간직하고 있다.
다음 주엔 사무실을 일년 동안이나 무상으로 사용하게 해주었던 친한 아우의 장녀가 결혼한다는 문자가 왔다.
결혼식장이 경주라 몸은 가지 못하고 마음만 간다.
아우가 가장 사랑하는 딸!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위메이크뉴스 & www.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이상헌의 성공창업경제학] 폐업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전환점
최근 폐업 소상공인에게 지급되는 취업연계수당과 전직장려수당에서 부과되던 기타소득세가 전면 면제되면서, 소상공인의 재도약 환경이 한층 나아지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11월부터 기존 수당 지급액의 22%를 차감해 원천징수하던 관행을 변경함에 따라, 소상공인이 실질적으로 받는 금액은 월 4만4... -
스마트 전환의 숨은 주역 - 전문기관의 역할과 지속 가능한 사업 확산을 위한 제언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기술은 넘쳐나지만, 그 기술을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쓰고, 어떻게 성과로 연결할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다. 스마트상점 기술이 아무리 진화해도, 이를 사용하는 소상공인이 그 복잡한 기술을 스스로 선택하고 익히기란 쉽지 않다. 말하자면 운전면허 없는 이에게 최... -
[이호준의 문화ZIP] 대처 총리님, 아직도 하이예크를 믿습니까?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님, 당신은 철의 여인으로 불리며 1980년대 영국을 대대적으로 개혁했습니다. 그때 총리님이 집무실 책상에 올려두고 교과서로 삼았던 책이 바로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예크의 명저 『노예의 길(The Road to Serfdom)』이었죠. 총리님은 하이예크의 주장, 즉 정부의 계획... -
[데스크 칼럼] “10년전 대한항공 오발권은 사고 아닌 인격 살해였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10년 전 가수 A씨의 ‘기내 난동’ 사건은 한 개인에게 씻을 수 없는 낙인을 남겼다. 그러나 사실관계를 다시 들여다보면, 이 사건은 단순한 기내 소동이 아니었다. 국적 대기업 항공사가 저지른 오발권 실수, 그 실수를 덮기... -
[이호준의 문화ZIP] '느좋' Music
해야 할 일을 끝내고 나서 유튜브의 검색창에 음악을 검색합니다. '느좋 Music' '느좋'이 뭐냐고요? 바로 '느낌이 좋다'의 줄임말입니다. 젊은 층에서 많이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