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12월 3일 발표된 ‘비상계엄’ 당시 상황에 대해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고 회고했다.
정 후보자는 국회 김윤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당시 가족을 통해 계엄 소식을 접했으며, 처음엔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다”며 “계엄포고령 가운데 ‘전공의 등 48시간 내 복귀 위반 시 처단’이라는 표현은 의료계와의 소통을 더욱 어렵게 만든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포고령은 현실 인식이 부족한 조치였다고 본다”며, 향후 관련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후보자는 “현재 내란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중대한 위협을 받았으나, 국민의 힘으로 이를 다시 회복해 나가고 있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김윤 의원은 “정 후보자의 계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확인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의료계 탄압과 계엄의 그림자를 극복하고, 보건의료계와 함께할 수 있는 장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정은경 후보자는 질병관리청장을 역임하며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이끈 바 있어, 이번 청문회에서도 정책 역량뿐만 아니라 정치적 판단력에 대한 평가가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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