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아우터 트렌드의 키워드는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 아우터는 다른 소재들을 결합해 보온성과 활동성을 강화하거나, 한 가지 아우터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하거나, 브랜드 간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선보인 콜라보레이션 제품들 등을 통칭한다.

하이브리드 아우터가 사랑받는 것은 실용성과 고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패턴이 담겨 있다. 패션 브랜드들은 현재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MZ세대를 위해 다양한 장점을 고루 결합한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는 추세다.
투박하고 기능성을 강조했던 아웃도어 업계도 일상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아우터를 선보이고 있다. 네파는 아웃도어 기술에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무드를 접목한 ‘구스 코트 아르테’를 출시했다. ‘구스 코트’는 코트의 패셔너블함과 구스 다운의 따뜻함을 더한 아이템이다.
‘아르테’는 기존의 일반적인 다운재킷과 달리 퀼팅선 없이 심플한 실루엣으로 연말연시 격식 있는 자리에도 착용할 수 있을 만큼 포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보온성을 극대화하는 헝가리 구스 다운을 사용했다. 일반 코트와 달리 고어텍스 소재 덕분에 눈과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착용하기 좋다.
K2는 이번 시즌 큰 사랑을 받은 플리스에 보온성을 강화하는 구스 충전재를 결합한 ‘비숑 플리스 재킷’을 선보였다. 곱슬거리는 털이 특징인 비숑 프리제에서 영감을 얻은 이 제품은 겉감에 가볍고 포근한 양털 모양의 플리스 소재를, 안감에 구스 충전재를 적용해 바람에 취약한 플리스 소재의 단점을 보완하고, 보온성을 강화해 플리스와 다운의 장점을 혼합했다. 후드와 연결된 목 부분은 높게 올라와 체온 손실을 방지하고,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서로 다른 소재를 섞어 새로운 상품을 선보인 사례도 있다. 유니클로는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하이브리드 다운 아우터’를 위해 세계적인 섬유회사 도레이와 흡습·발열 기능이 뛰어난 특수 충전재를 공동 개발했다.
해당 충전재는 다운의 단점으로 언급되던 무게를 줄이고, 활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몸에서 발생하는 땀을 열로 바꾸는 기능성 섬유 레이온을 30%, 열을 가두어 따뜻함을 유지시키는 폴리에스테르를 70% 결합했다. 따뜻하면서도 부피감이 느껴지지 않고 팔·어깨·소매·옆구리 등 움직임이 많은 부분에 적용해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반면 목·등·가슴·복부 등 온도 변화에 가장 예민한 부분에는 프리미엄 다운을 사용해 몸의 중심부를 따뜻하게 유지시켜주어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가벼운 ‘하이브리드 다운 아우터’가 탄생했다.
이번 시즌 유니클로의 또 다른 신상품인 ‘울트라 라이트 다운(ULD)’ 볼륨 라인 또한 트렌드인 푸퍼 실루엣을 가볍게 구현한 ‘하이브리드 아우터’다. 기존 울트라 라이트 다운의 장점인 가벼움과 높은 보온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볼륨감 있는 푸퍼 실루엣을 결합시켜 따뜻하고 가벼우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브랜드 간 ‘특별한 만남’ 콜라보레이션 제품들도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사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준지는 캐나다구스와 협업해 아우터 3종을 선보였다. 미니멀하고 구조적인 준지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에 캐나다구스의 기능성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아우터’다.
준지와 캐나다구스 협업 상품에는 모두 캐나다구스의 헤리티지 컬러가 반영됐으며, 유니섹스 스타일로 출시됐다. 이외에도 최초로 선보이는 ‘애쉬크로프트 후디’에는 캐나다구스가 소유하고 있는 ‘열 매핑 기술’까지 접목했다.
ⓒ 위메이크뉴스 & www.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강남 똑똑플란트치과, 결국 터질게 터졌다 …노동부 특별감독 착수
서울 강남구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인 똑똑플란트치과에서 수년간 비정상적인 근로 관행과 직장 내 괴롭힘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확산되며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사안은 입사 이틀 만에 퇴사한 직원에게 18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이 발송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실이 온라... -
'반성문 강요·3시간 대기·사후관리 실종'…논란 확산하는 똑똑플란트치과
강남의 한 치과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직원들에게 수백 줄짜리 반성문 작성, 면벽 서기, 고성·욕설이 반복됐다는 내부 제보가 불거져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환자들의 시술 불편·사후관리 부재·비용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며 파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 -
“시대인재” 저작권 무단 사용…문저협 가처분·형사 고소 강행
국내 최대 문학·예술 저작권 관리 단체인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문저협)가 대치동 대형 입시학원 ‘시대인재’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형사 고소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 목적을 명분으로 참고서·문학 지문을 무단 발췌하고 출처를 누락하는 사교육 시장 관행을 더는 ... -
장경태 ‘성추행 공작’ 논란…모자이크 해제 영상 공개되며 공방 격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둘러싼 이른바 ‘성추행 의혹 영상’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원본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공방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약 1년 전 촬영된 술자리 장면으로,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
‘매우 혼잡’ 대한항공 라운지…아시아나 승객까지 쓴다고?
#. 16일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인천에서 시드니로 떠난 대한항공 고객은 이날 대한항공 앱에서 2터미널 라운지 혼잡 정도를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다. 2터미널에 있는 3개의 대한항공 라운지가 전부 빨간색으로 표기되며 ‘매우 혼잡’이라고 경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새롭게 연 ... -
[단독] “이런 양아치는 본적도 없다” 62~68만원에 팔고 102~153만원 내라는 여행사
하나투어 CI [하나투어 제공]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과도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기존에 결제한 요금의 2~3배 가량을 요구하자 누리꾼들은 “해도 너무한다”며 하나투어를 비판하고 있다. 기업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리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