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대를 넘나들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3일 0시 기준 65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800명대에 이어 이틀 연속 1천명 이하로 내려왔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1일 689명 이후 23일만에 가장 낮은 확진자 수다. 하지만, 새해 연휴(1.1∼1.3) 진단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과 비교해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다.
새해 연휴도 영향을 미쳤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일부 누르러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3일 종료 예정이던 거리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 연장하는 것도 이같은 분석이 뒷받침된 것으로 전해졌다. 5명 이상의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2주간 전국으로 확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7명 추가되면서 누적 6만3천244명이라고 발표했다. 2일 824명보다 167명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는 아직까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807명→1천45명→1천50명→967명→1천29명→824명→657명으로 집계됐다. 1천명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연휴 기간 8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떨어졌다.
숫자로만 보면 감소세가 확연히 나타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최근 1주일 동안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약 911명이며 이 중 거리두기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888명 꼴이다. 거리두기 3단계 기준으로는 800명을 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1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788명보다 147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95명, 경기 201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444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동부구치소에서만 3일 기준 수용자 1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동부구치소는 수용자 1천122명을 대상으로 5차 전수조사를 했다.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 수만 1천62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 경기 용인시 요양원 관련(누적 10명) ▲ 경기 평택시 노인보호센터(13명) ▲ 평택시 지인 여행 및 사우나(23명) ▲ 경남 진주시 골프모임(23명) 등 곳곳에서 새로운 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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