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하루 2000명을 넘고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을 폐쇄하는 엄중한 시국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백억 원을 들여 17개 시도 지자체와 함께 관광지 방역 인력 3천 명을 모집해 배치한다고 밝혀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는 비난에 봉착했다.

11일 문체부는 관광지 방역을 지원해 안전한 여행 환경을 만들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 종사자의 고용 안정에 기여하고자 ‘관광지 방역·수용태세 개선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2차 추경 252억 원을 투입, 각 시도에서 제출한 수요를 반영해 방역 인력 3천 명을 모집한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한 국민의 반응은 싸늘하다. 강력한 거리두기 4단계로 여행조차 포기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여행을 권장하는 듯한 정책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직장인 A씨는 "방역 지원을 빙자해 공공 일자리 창출로 일석이조라고 생색낼 만한 정책이지만 다수의 국민이 공감할 수 없고 단발성에 그치는 퍼주기식 정책에 불과해 보인다"고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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