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접어들면서 연이틀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6402명 발생하면서 누적 1893만797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주 수요일 4만266명 대비 3만6136명이나 늘었다.
이달 초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9183명→3만8867명→4만1306명→4만338명→2만6299명→7만3582명→7만640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더블링'을 나타내는 요인 중에 하나인 감염재생산지수(Rt)가 연이어 상승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브리핑에서 7월 10∼16일 감염재생산지수가 직전주보다 0.18 상승한 1.5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환자 1명이 주변인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염재생산지수는 6월 1주 0.74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6주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세에 접어들면서 감염됐다가 완치된 뒤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기준 재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7만7200명으로, 7월 3일 0시 기준 7만3821명보다 3379명 늘었다.
1주일동안 3천명이 넘는 재감염자가 발생했다. 7월 첫째주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더블링 현상이 시작된 시기로 신규 확진자 수가 늘면서 재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기간동안 신규 확진자 중 재감염 사례는 2.88%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100명 중 3명 정도가 재감염됐다고 봐야 한다.
신규 확진자가 더블링 현상을 보이면서 급증하자 일부 약국에서는 자가검사키트와 해열제, 감기약 등 상비약 품귀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방역당국의 예상보다 재유행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되자 정부는 추가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정부는 20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철거했던 선별진료소를 다시 설치하거나 요양병원 면회를 다시 제한하는 등의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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