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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UAE 사막서 오프로드 콘셉트카 ‘엑스 스콜피오’ 첫 공개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6.01.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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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스콜피오 콘셉트가 아랍에미리트 룹알할리 사막에서 주행 시연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제네시스가 아랍에미리트(UAE) 사막 한복판에서 오프로드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브랜드 영역 확장에 나섰다.


제네시스는 27일(현지 시각) UAE 룹알할리(Rub' al Khali) 사막에서 ‘제네시스 데저트 프리미어(Genesis Desert Premiere)’ 행사를 열고 익스트림 오프로드 콘셉트카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X Skorpio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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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외장 디자인. 사진=현대차 제공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오프로드 레저를 즐기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모델로, 기존 오프로드 차량과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이 모델을 통해 험로 주행 환경에서도 브랜드 고유의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모델명 ‘스콜피오(Skorpio)’는 혹독한 환경에서도 강인하게 생존하는 전갈에서 착안했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성능과 미학을 동시에 놓치지 않겠다는 콘셉트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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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외장 디자인.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혹독한 지형까지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별한 오프로드 차량”이라고 말했다.


외관은 전갈이 꼬리를 치켜든 듯한 강인한 자세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아치형 곡선이 차체를 따라 흐르며,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인 투라인 헤드램프와 균형 잡힌 비례가 결합돼 역동적인 긴장감을 연출한다. 블랙과 블루 컬러 조합은 사막의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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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외장 디자인. 사진=현대차 제공

 

차체 외부 패널은 전갈의 분절된 몸체를 모티브로 제작돼 견고함을 유지하면서도 극한 환경에서 빠른 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내는 오프로드 주행 특성을 고려해 신체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편안함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체공학적 시트와 직관적인 조작계, 그랩 핸들, 슬라이딩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다.


업계에서는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오프로드 전기 픽업트럭들과는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렬한 외형으로 화제를 모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미래지향적 이미지에는 성공했지만, 디자인 완성도와 고급스러움 측면에서는 호불호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과 대비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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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외장 디자인. 사진=현대차 제공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트럭이 기능성과 상징성에 집중했다면, 엑스 스콜피오는 오프로드 성능을 전제로 하면서도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디자인과 감성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차별화 요소”라며 “고급 오프로드 시장에서 디자인을 중시하는 고객층을 공략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주행 성능 측면에서는 고성능 내연기관 엔진을 비롯해 18인치 비드락 휠, 40인치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 전용 서스펜션, 브렘보 브레이크 등이 탑재됐다. 유리섬유와 카본섬유, 케블라 소재를 활용해 차체 경량화와 내구성도 동시에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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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외장 디자인. 사진=현대차 제공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오프로드 내구 레이스 전문가들이 설계에 직접 참여하고 전문 업체의 부품을 실제 적용해, 제네시스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네시스는 콘셉트카 공개와 함께 새로운 ‘콘셉트 모델 출시 전략’도 발표했다. 기존 디자인 방향성에 ‘럭셔리(Luxury)’, ‘스포츠(Sport)’, ‘쿨(Cool)’ 등 세 가지 감성 영역을 도입해 콘셉트 모델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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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내장 디자인. 사진=현대차 제공

 

럭셔리 영역은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디테일을 강조한 모델군으로,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등이 대표적이다. 스포츠 영역은 정제된 감성과 품격 있는 주행 경험을 강조한 고성능 모델로, GV80 쿠페와 GV60 마그마 콘셉트 등이 포함된다. 쿨 영역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도전 정신을 반영한 모델로,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와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등이 속한다.


제네시스는 앞으로도 이 세 가지 감성 영역을 기반으로 한 콘셉트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브랜드 확장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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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60 아웃도어 콘셉트 및 GV70 아웃도어 콘셉트 사진=현대차 제공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콘셉트 모델은 제네시스의 비전을 보여주고 고객과 감성적으로 소통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미래 디자인과 기술에 대한 방향성을 계속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를 비롯해 엑스 그란 쿠페, 엑스 그란 컨버터블, G90 윙백 콘셉트, GV80 데저트 에디션, GV60·GV70 아웃도어 콘셉트 등도 함께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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