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2일 1340원을 넘어서면서 당분간 달러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9원 급등한 달러당 1339.8원에 마감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통화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자 국내 환율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오는 26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긴축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긴축 의지가 강해지자,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넘으면서 인플레이션 정점을 잡지 못한 채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이려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기준금리 인상은 기업의 투자와 소비가 위축시켜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원/달러 환율 인상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은 분분하다. 올해 안에 1,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견과 1350원을 정점으로 상승세가 멈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의지 뿐만 아니라 유럽의 물가 상승 압력 분위기, 유로화 약세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고 주가와 채권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2,462.50로 마치면서 전 거래일보다 30.19포인트(1.21%)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의 하락은 더 커 18.30포인트(2.25%) 내린 795.87에 마감했다.
BEST 뉴스
-
알테오젠,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 1위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0일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에서 알테오젠이 1위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 이미지=아시아브랜드연구소 제공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 미디어, 소셜, 긍정·부정 평가, 활성화, 커뮤니티, AI 인덱... -
보험사 권유 믿고 갈아탔다 ‘낭패’
이미지=연합뉴스TV 제공 보험사들이 ‘더 좋은 조건’을 내세워 기존 계약 해지를 유도하는 이른바 ‘보험 갈아타기’ 영업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충분한 설명 없이 상품을 바꾸게 하는 ‘부당승환’ 행위가 업계 전반으로 번지면서, 보험시장의 건전성과 공정 경... -
[단독] “끈끈이로 변한 골프공”… 볼빅 비비드 컬러볼, 품질 논란 확산
컬러 골프공 시장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볼빅(Volvik)의 비비드(Vivid) 시리즈를 둘러싸고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공 표면이 끈적거린다는 불만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다. 볼빅 골프공. 끈적임 현상이 생기는 제품은 맨 하단 우측(무광 컬러볼) 사진=류근원 기... -
휴게소 음식 22건 위반… 도로공사 ‘위생관리 구멍’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관리 실태는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납품이나 식품안전 인증(HACCP) 미비 업체의 식자재 사용에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휴게소의 위생불량상태인 호두과자 기계 (기름찌꺼기, 기름때가 제조기계 ... -
징계자에게도 성과급…음주·성비위도 포함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의원(국민의힘·서울 도봉갑)은 20일 “정무위 소관 5개 금융 공공기관이 징계가 확정된 직원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해왔다”며 “국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김재섭 의원 사진=김재섭 의원실 제공 김재섭 의원이 중소기업... -
“육아휴직자 많을수록 불이익”… 공공기관 평가제도 도마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최근 3년 동안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동아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중기부 국정감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