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대야에 장마까지 겹치면서 늦은 밤 잠 못 이루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다음 날 출근 걱정에도 불구하고 오지 않는 ‘잠님’이 야속하기만 하다.
침대에 누워 엎치락뒤치락 하던 J양(28세)은 오늘따라 입고 있는 속옷이 영 눈에 거슬리는 것이 급기야는 베개맡에 두었던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쇼핑 삼매경에 빠져 들어간다. 시간도 밤이겠다 알록달록 최신 속옷들을 보니 마음이 동해 평소엔 사지 않던 과감한 스타일도 질러본다.
이처럼 늦은 밤 시간대에, 특히 여성이 모바일로 속옷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www.istyle24.com, 대표 김기호)가 최근 1달 간 ‘속옷’의 상품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늦은 밤에 모바일 접속을 통해 속옷을 구매하는 비율이 PC 대비 17% 높게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재미있는 것은 모바일 속옷 쇼핑에서 어둠이 내려앉은 으슥한 밤인 오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속옷을 구매하는 층의 61%를 여성이 차지 했다는 점이다. 반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낮 시간대는 전체 속옷 판매량 중 여성이 35%, 남성이 65%로 여성이 남성의 54% 정도밖에 미치지 않는 것에 반해, 밤에는 여성의 구매량이 남성보다 1.6배 높게 집계된 것. 이는 즉 여성들은 속옷 구매를 할때 잠들기 전 침대 위 쇼핑을 즐긴다는 반증으로 추정된다.
또한, 남성은 속옷을 살때 시간, PC에 관계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쇼핑을 하는데 반해, 여성의 경우 밤 시간과 모바일 쇼핑을 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에 모바일로 구매하는 속옷은 PC로 사는 것보다 좀 더 과감하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아이스타일24는 김효정 MD는 “레이스, 끈 등으로 이루어진 화려한 디자인이나 레드, 퍼플 등의 비비드컬러 스타일 등 평소에는 시도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제품들의 모바일 구매율이 PC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 자신의 속옷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바로 찾아서 구매하는 것처럼, 한밤 중 자신의 속옷을 보고 좀 더 과감하고 예뻐지고 싶은 여성들의 마음이 발동한 결과로 보여진다.
한편, 아이스타일24는 비너스, 엘르, 씨케이, 우먼시크릿, 게스, 코데즈컴바인, 레씨, 트라이, 비와이씨, 보디가드, 캘빈클라인, 알마니, 미치코런던 등 다양한 언더웨어 브랜드의 1만여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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