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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위태로운 환자 저버리고 떠난 '전공의'..."누구를 위한 의사인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은 19일 집단 사직으로 맞섰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서울아산병원 등 이른바 서울 대형상급종합병원을 '빅5' 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19일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19일 전남대병원에서 한 전공의가 병원 측에 제출할 사직서를 들고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적으로 국내 병원 221곳에서 근무 중인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는 모두 1만3천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빅5 병원에 소속된 전공의 수는 2,745명으로, 빅5 병원 전체 의사 7,042명 중 39%를 차지하고 있다. 의사 10명 중 4명이 빠진 셈이다. 전공의가 빠지면 새로운 환자를 받거나 제대로 수술을 진행하기 어려워진다. 전공의는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자 종합병원 등에서 수련하는 의사들이다. 여러 진료과목을 순환하는 인턴 1년, 각자 진료과목을 정해 수련하는 레지던트 3∼4년 과정을 거친다. 전공의는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 상태를 점검하는 등 각 병원에서 주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위급한 상황에 놓인 환자들이나 희귀질환자, 중증환자의 경우 전공의 사직에 따른 부재로 인해 중증환자들은 목숨이 위태로울 수 밖에 있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자 정부는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대국민담화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비판했다. 경찰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고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엄정히 수사한다는 방침 아래 주동자에 대해선 구속 수사까지 검토하겠다며 강한 입장을 표명했다. 경찰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고발이 이뤄질 경우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 아래 주동자에 대해선 구속 수사까지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에서도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중단 행위를 '담합'으로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경실련 관계자는 "사업자 지위를 가진 면허 소지자들이 집단행동을 할 경우 담합행위로 처벌할 수 있다"며 "전공의들이 내일 근무 중단을 하고 정부의 업무복귀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공정위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시민단체의 비판에 앞서 생명을 다루는 의사에게 환자보다 의대 정원이 중요해서는 안된다.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를 저버리고 병원을 떠난 의사를 지지할 수는 없다. 의대 정원 확대가 의사직을 내려놓을 만큼 급박하고 중대한 지도 되묻고 싶다.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의사는 환자를 위한 의사인가? 의사를 위한 의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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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의 성공창업 경제학] 2023년 창업 결산과 2024년 창업시장 전망
코로나19와의 힘겨운 랠리를 마감하고 힘찬 희망과 함께 시작한 2023년도 창업과 경영은 기대와는 달리 최악의 경기환경과 함께 소비심리의 바닥 현상의 지속에 따라 최악의 창업과 경영 환경을 가져왔다. 9860원으로 확정된 최저임금은 전년도 대비 2.5% 상승된, 209시간 기준 206만 740원으로 소상공인들이 감내하기엔 벅찬 임금 인상을 가져왔고 그에 따른 비임금 노동자의 증가와 함께 1인 창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비임금 노동자는 전년도 대비 20.7% 상승한 소상공인 평균 1,73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1인 자영업 운영자의 경우 전년대비 16.8% 상승한 전체 소상공인의 약 29.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창업을 위한 주요 경상비 내역 중 인건비를 제외한 원 부재료 구입 비용, 세금, 임대료가 평균 전년도 대비 15.7% 이상 상승함에 따라 실질적 수익률의 하락을 가져왔다. 전반적 업종 분포는 복합화, 소규모 창업, 숍인숍 그리고 합리적 소비를 위한 여성과 어린이 관련 창업이 핵심 창업 트렌드라 할 수 있었다. 어느 시대건 창업을 위한 재원이 창업의 규모와 아이템을 결정한다. 특히 2023년은 지난 3년의 코로나 시대에 재무적 건전성의 악화와 함께 사업을 위한 확장적 사회 여건이 부족한 시기였다. 그러므로 전반적 창업은 소자본, 리모델링형, 소규모, 복합화를 기본으로 생계형과 생활지원업종 중심으로 활성화된 한 해라 할 수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외식 업종으로는 저가 커피전문점, 캐주얼 맥주전문점, 탕후루 전문점, 무인 아이스크림 전문점, 치킨전문점 창업 등이 주요 창업아이템으로 부각되었다. 판매업종으로는 구제의류 전문점, 저가 과자 전문점, 저가 농산물 전문점, 액세서리 전문점, 무인 편의점 등이 유행했다. 서비스 업종으로는 스티커 자판기 사진관, 실내 운전학원, 스터디 카페, 실내 스포츠 전문점, 네일아트, 속눈썹 전문점, 미용실, 피부관리실, 세탁 편의점 등이 유행한 한 해였다. 전반적으로 창업을 실행한 아이템을 살펴보면 생활 편의 업종이나 실생활 중심의 업종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전반적 창업규모와 자본이 저렴한 경제적 창업이 주를 이루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창업자들이 기대하는 평균 수익성인 투자 대비 3.2~3.8%(월)의 수익률에는 한참 못 미치는 평균 1.2~2.8% 정도의 실질 수익률이 나타난 걸로 파악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감소된 원인으로는 인건비와 경상비, 세금 등 변동형 고정비의 급격한 상승 폭이 영업 후 수익률을 상회하는 결과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경영 어려움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 결과 2023년 폐업률이나 휴업률이 최근 가장 높게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 2024년 창업 기상도는 계속 흐리고 때때로 소나기로 전망 2024년 창업을 위한 소비 트렌드는 스핀 오프, 뉴 딩크족의 확산, 디지털 노매드, WITH 사회 출현, 맞춤형 서비스 확산, 알파플러스 세대로 예측할 수 있다 저예산과 유통의 다변화를 위한 스핀 오프 스타일의 확산은 관련 아이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출산율 저하와 골든 미스로 대변되는 비혼 세대의 증가로 인한 애완동물과 관련 시장의 증가는 딩크족 확산이 당연한 예견된 상황이라 하겠다. 또한 AI · IOT · AV 등으로 대변되는 1인 디지털 유목 사업자의 증가로 ESG 경영을 비롯한 사회 전반적 디지털 테크롤로지의 성장을 예견할 수 있다. 창업은 소비자 즉 표적 고객의 소비지향점과 소비성향을 기인한 아이템 선택과 실행이 중요하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알파 세대가 MZ와 함께 소비의 중심으로 등장함에 따라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이며 가격과 품질 수량과 규격도 그들의 소비 지향점에 맞춘 영업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여성과 청년들의 창업시장 진입이 증가함에 따라 창업자가 좋아하는 아이템과 판매 방식을 위한 도파민식 창업이 증가할 수 있다. 그를 위해 인간관계를 개선하고 함께 공동이라는 목표를 위한 소비자 집단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WITH 경제를 목표로 한 아이템 들의 증가도 예상된다. 2024년은 여러 가지로 다양한 요구와 환경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3 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의 위험을 기반으로 한 창업과 경영전략이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매출의 상승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수익성을 올리는 목적에 의한 창업과 운영전략은 필수라 하겠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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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의 문화 ZIP] 초고령 사회 일본에 뼈를 때린 영화 'Plan75'
'노노개호(老老介護)'란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노인이 노인을 병 수발한다는 일본의 사회적 조어입니다. '노노개호 사건'이라고 언론에 보도가 된다면 그것은 병수발에 지친 노인이 배우자를 살해하는 사건을 뜻합니다. 2021년, 72세의 무라다케 데쓰야(村武哲也)씨는 80세의 아내 이세코(亥聖子)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서게 됐다고 하는데요. 이들을 발견 당시엔 무라타케씨도 칼로 손목을 자해한 상태였다고 하네요. 사건이 일어난 날 이들 부부의 대화입니다. “오늘 죽을까...” “그래...” 이런 노인들의 살해 사건이나 동반 자살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단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큽니다. 대한민국은 당장 2025년이면 노인인구가 20%를 넘어가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기 때문이죠. 일본의 영화감독 하야카와 치에(早川千絵·45)는 영화 'Plan75'에서 '이제 어쩔 건데?'라고 뼈를 때리는 질문을 합니다. 영화 'Plan75' 포스터 영화의 첫 장면은 한 사이코가 노인들이 있는 시설에 침투해 살상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고 하네요. '노인들은 나라를 위해서 죽어야 한다'라고 말이죠. 영화 'Plan75' 주인공 가쿠타니의 연기 장면 주인공 가쿠타니(角谷)는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살아가는 78세의 여성입니다. 호텔 청소를 하며 번 돈으로 무기력한 일상을 살아가죠. 같은 일을 하는 동료 노인들만이 유일한 말벗이지만 갑자기 일을 하던 도중 쓰러지거나, 결근을 해 소식이 끊어져 집으로 가보면 외로이 식탁에 쓰러져 고독사 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무기력하고 우울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던 날들입니다. 이때, 정부에서는 'Plan75'를 시행합니다. 75세 이상된 노인들에게 죽음을 도와준다는 정책인 것이죠. 플랜 75는 노인들의 삶을 존중하기 위한 제도로 포장되고 있지만, 실상은 노인들을 사회에서 배제하고 소외시키는 수단으로서 초고령 사회의 사회적 비용을 줄여 보자는 꼼수입니다. 플랜 75를 결심하면 고통 없이 안락사를 할 수 있을뿐더러 10만 엔을 마지막 지원금으로 제공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사 먹거나 마지막 여행 비용으로 쓰라는 것입니다. 급기야 정부는 TV 광고로 Plan75를 홍보하기까지 합니다. 노인 모델 : 인간은요. 태어날 때는 선택할 수 없으니까 저기.. 죽을 때, 이제 죽을 때만큼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내가 어떻게 인생을 끝낼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면 안심해도 되겠다 싶어요. 전혀 망설이지 않았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괜찮은 인생이었다고 사람들이 말해 줄 거예요. 내레이션 : 플렌 75는 75세 이상인 분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부담 없이 문의해 주세요. 당신의 인생을 함께 하겠습니다. 플렌 75 영화 속 뉴스에서는 플랜 75가 성공적이며 경제효과 1조 엔에 이른다고 합니다. 영화 'Plan75' 주인공 가쿠타니의 연기 장면 노인 혼자서 헤쳐 나가는 삶은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 집을 구하려 돌아다니지만 직업이 있어야 한다는 답변만 돌아오고. 대출도 안 된다 하고. '생활보호대상자 신청을 하면 어떻겠냐'라는 말에 거절을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방법도 없죠. 결국 누군가가 내미는 국 한 그릇에 정신 차려보니 무료 급식소 앞. 이 지구라는 세상에 혼자 남게 된 가쿠타니는 더 이상 자신을 지켜나갈 용기와 힘을 잃은 채, 그 모든 상황에 순응을 하며 Plan75에 방문합니다. 영화는 이 사회의 윤리를 탐구합니다. 플랜 75는 노인들의 삶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제시되지만, 실상은 노인들을 소외시키고 배제하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 씁쓸하기 그지없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평하며 별 대신 고구마 열 개를 표시하렵니다. 문화칼럼니스트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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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미학: '곰신 스냅'으로 그려내는 사랑의 새로운 풍경
- 최근 연예계에서는 김연아와 공효진 등 유명인들의 '곰신'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김연아는 남편 고우림 없이 맞이한 생일의 소회를 SNS에 전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고, 공효진은 군 복무 중인 남편 케빈오와의 달콤한 휴가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프레젠트 스튜디오 제공 이들의 이야기는 군 복무로 인해 떨어져 지내는 커플들이 겪는 애틋한 마음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곰신'은 군 복무 중인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성을 지칭하는 말로, 기다림과 사랑의 상징이 되었다. 과거에는 이별을 암시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긍정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군 복무라는 현실 속에서도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변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군인 커플들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제한적이다. 짧은 휴가나 외출 시간 안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 바로 '곰신 스냅'이다. '곰신 스냅'은 군 복무 중인 연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으로, 두 사람의 사랑과 기다림을 기록하는 특별한 방법이다. 사진=프레젠트 스튜디오 제공 이러한 사진 속에는 서로에 대한 깊은 믿음과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단순한 사진 한 장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감정과 이야기가 숨어 있다. 이는 두 사람에게 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돌아봤을 때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된다. 기다림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작은 마법과도 같다. '곰신 스냅'은 단순한 사진 촬영을 넘어, 두 사람이 함께 써 내려가는 사랑의 이야기다.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깊어지며, 이는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이러한 사진들은 SNS 등을 통해 공유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준다. 이는 사랑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으며, 다른 커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시간은 금보다도 귀중하다. 그럴수록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을 남기는 일은 더욱 중요해진다. 군 복무로 인해 떨어져 있는 시간에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고 기록하는 것은 두 사람에게 큰 의미가 있다. '곰신 스냅'은 이러한 필요를 채워주며,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프레젠트 스튜디오 제공 또한 이러한 문화는 군 복무 중인 장병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 사랑하는 이의 응원과 기다림은 군 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된다. 이는 개인의 행복을 넘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곰신 스냅'을 통해 전해지는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는 그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된다. 이러한 트렌드는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군 복무로 인해 겪는 어려움과 관계의 변화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이는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사회 전체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다. 기다림의 시간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이들의 이야기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군 복무 중인 모든 장병들과 그들을 기다리는 '곰신'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여러분의 헌신과 사랑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서로를 믿고 응원하며, 소중한 순간들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그리고 그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그것은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 해줄 것이다. '곰신 스냅'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기다림과 사랑의 새로운 표현 방식이다. 이 작은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큰 파장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고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시간을 특별한 추억으로 채워나가는 이들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사랑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함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마음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사랑 표현이다. '곰신 스냅'이 보여주는 것은 바로 그 점이다.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으로 기다림의 시간을 아름답게 채워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글=나상진=프레젠트 스튜디오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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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브의 에듀테크 이야기] RAG와 에듀테크 교육 서비스
-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에듀테크 산업은 상호 융합되어 혁신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중 최근에는 'RAG'(Relevance-Augmented Generation) 기술이 각광받고 있으며, 에듀테크와 융합되어 학습 효과성을 증대시키는 방안으로 적용되고 있다. RAG는 머신러닝 모델을 통해 기존 정보와 새로운 데이터를 결합하여 사용자에게 더욱 유의미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로 'Retrieval'(검색 단계), 'Generation'(생성 단계)의 두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작동한다. Retrieval은 주어진 질문이나 입력에 대한 관련 정보를 외부 데이터베이스나 지식 베이스에서 검색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사용자의 질문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찾아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기존 대규모 언어 모델보다 더 정밀하고 유의미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다. Generation은 검색된 정보를 바탕으로 생성 모델이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이며, 검색된 문서와 사용자의 질문을 결합하여 더 구체적이고 관련성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즉, 검색된 정보가 모델의 답변 생성 과정에 통합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적 특징을 가진다.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생성형 AI로 가장 잘 알려진 'ChatGPT'가 일반적인 대화와 질문 응답에 적합하다면, RAG는 도메인 특화된 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유리하다. ChatGPT는 주어진 질문에 학습된 지식을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이며, RAG는 정보를 검색하고, 답변과 통합하여, 보다 최신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RAG는 교육, 의료, 법률 등 특정 분야와 관련된 세부적인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데 적합한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RAG를 에듀테크 기반의 학습 서비스에 도입했을 때 다음과 같은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첫째,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학습자가 필요한 정보와 기존 학습 데이터를 결합하여, 개인의 성향과 요구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수준에 맞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높일 수 있다. 둘째, 효율적인 문제 해결과 지식을 강화할 수 있다. 학습자의 복잡한 질문에 대해 포괄적인 설명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셋째, 빠르고 정확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교사나 콘텐츠 제작자는 RAG 기술을 활용하여 학습자를 위한 콘텐츠를 더 빠르게 생성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다. RAG를 학습 서비스에 도입한 선진 사례로는 Khan Academy와 Coursera를 대표적으로 말할 수 있다. Khan Academy는 RAG를 도입하여 학습자들이 수학 문제나 과학 개념을 질문할 때 기존 콘텐츠와 실시간 생성된 정보를 결합하여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Coursera는 수강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RAG 기반 챗봇을 이용하고 있다. RAG 챗봇은 수강생의 질문에 대해 기존 강의 자료와 실시간 생성된 답변을 결합하여, 관련성이 높은 피드백을 제공한다. 국내 사례로는 EBS에서 RAG 기술을 도입하여 기존 학습 자료와 외부 데이터를 결합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에듀테크 분야에서의 RAG는 학습자 자기주도 학습 환경 제공, 성취도 기반의 학습 효율성 증대, 학습 몰입도 향상 등의 분야에서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학습자는 학습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자신의 취약점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학습의 몰입도를 고취하여 학습 완료율을 크게 상승시키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더불어, RAG를 도입한 학습 서비스는 맞춤형 학습 경험, 효율적인 지식 전달, 빠른 콘텐츠 생성, 학습 지속성 향상 등 다양한 기대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에듀테크 산업에서의 AI 기술 활용 시장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성장기 시장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교육 현장은 강사 주도적인 지식 주입식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교육을 보조하고 지원하는 다양한 도구의 활용도는 매우 낮으며, 기술에 대한 수용 수준 또한 높지 않은 현실이다. 최신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모든 교육 서비스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급자적인 서비스에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이 융합되어 교육에 반영된다면, 변화하는 인재상을 양성하는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글=정민정 인튜브 에듀테크혁신본부 본부장/이학석사, 이대현 스마트융합컨설팅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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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브의 에듀테크 이야기] RAG와 에듀테크 교육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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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헬스케어 시대: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 요즘 거리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강아지를 데리고 운동을 하거나, 고양이를 유모차에 태워 외출하는 모습을 흔히 마주하게 된다. 이는 반려동물이 우리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이미 1,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제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동물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그들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프레젠트 스튜디오 제공 필자는 반려동물 사진을 촬영하는 사진작가로서, 매일 다양한 반려동물과 그들의 보호자를 만난다.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에 방문하는 손님들은 하나같이 반려동물에게 진심 어린 애정을 쏟고 있다.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그들의 모습은 언제나 따뜻하고 사랑이 넘친다. 반려동물의 맑은 눈빛과 보호자의 환한 미소 속에는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이 가득하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반려동물이 보호자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기쁨을 주는 존재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최근 펫 헬스케어 산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미엄 사료, 건강기능식품, 펫 보험, 동물의약품 등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사람들이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시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 또한 펫 헬스케어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거액의 자금이 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펫 헬스케어 산업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을까? 그것은 반려동물을 향한 보호자들의 애정과 책임감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면서 그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보호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촬영을 하면서 만난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자주 이야기하곤 한다. 반려동물의 작은 기침이나 식욕 부진에도 걱정하며 동물병원을 찾는 보호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변화의 일환이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이제 예방 차원을 넘어선다. 반려동물 전용 건강기능식품이나 피부 관리 제품, 심지어 반려동물 전용 미세먼지 마스크까지 등장한 것도 그 예다. 또한, 반려동물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건강을 위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아로마 오일이나, 반려동물이 외로움을 느낄 때 사용하면 좋은 음악이 나오는 장난감 등이 대표적이다.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이 단순히 병에 걸리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건강한 삶을 살기를 바라고 있다. 펫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반려동물의 수명이 길어지고, 질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기술과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할 부분도 있다. 바로 이러한 산업의 발전이 과연 반려동물의 복지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과도한 상업화로 인해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보다는 이익 추구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검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이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신약들이 시장에 나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만, 정작 반려동물에게는 해가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무작정 좋은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고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이나 약품을 선택할 때는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이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야만 그들의 건강과 행복을 진정으로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촬영을 하면서 반려동물과 보호자 사이의 특별한 순간들을 많이 접한다.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감동하고, 그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순간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이 보호자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기에, 펫 헬스케어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관심과 사랑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과 서비스가 있어도, 보호자의 애정 어린 돌봄이 없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반려동물과의 시간은 더욱 소중해지고 있다. 그들의 건강을 지키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더욱 노력해야 한다. 펫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은 이러한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항상 반려동물을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모든 분들께 전하고 싶다. 우리의 작은 친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말자.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그 추억들은 시간이 지나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사진을 찍는 일도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더 깊이 교감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촬영을 위해 그들과 눈을 맞추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들의 행동을 천천히 살펴보는 과정은 우리가 반려동물에게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 될 것이다. 나상진 프레젠트 스튜디오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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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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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헬스케어 시대: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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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同行)과 이동(移動)…일상의 행복은 이동에서 시작한다
- 2024년 추석 연휴다. 13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616만 명, 총 3695만 명이 이동할 것이라고 한다. 하루 평균 591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버스, 철도, 항공, 해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귀성, 귀경한다고 한다. 국민의 23.8%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국민 10명 중 1명은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풍성한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이 모여 소소한 행복을 나누고, 여행을 통해 즐거운 추억과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시간도 되돌아보고 행복한 미래도 상상해 보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 것이다. 최근 한 보도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에 사는 지체장애인 65세 조 모 씨는 고향인 전남 강진군 방문을 포기했다고 한다. 강진에는 기차역이 없어 시외버스를 타야 하는데, 그 어떤 시외버스도 전동 휠체어를 태워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최근 전남에 도시 간 경계를 넘어 운행하는 광역 장애인 콜택시(광역콜)가 생기자 드디어 고향에 갈 방법이 생겼다고 믿었으나, 이마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광역콜 이용은 하루 전 예약을 해야 하는데, 예약 성공 확률이 극히 낮아, 사실상 고향 방문을 포기했는데, 올해는 지인의 도움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는 한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이동의 불편으로 인하여 이러한 소소한 행복을 나누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픽사베이 모든 활동의 시작은 이동_이동의 자유 제공 절실 의료, 학습, 여가, 여행 등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의 시작과 끝은 이동일 것이다. 이동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시설,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여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며, 일상의 행복, 그 시작 또한 이동에서 시작될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이동권 확보 및 접근성 보장을 위하여 이동의 어려움이 있는 교통약자들을 위하여 장애인 콜택시, 리프트가 장착된 다인승 버스, 장애인 버스, 바우처 택시, 임차 택시 등 다양한 이동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내년부터 사회적 약자와 시민의 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생활 교통수단으로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한다고 한다. 이러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이동지원수단인 장애인콜택시의 경우, 오랜 대기시간, 특히 출퇴근 시간 등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의 대기 시간 장기화 문제, 최근 장기화된 장마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른 배차 어려움 등 차량 증차, 운전원 증원, 이용 시간대 확대 등 개선해야 할 과제 또한 많은 게 현실이다.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 마련 필요 이러한 이동권 확보와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특별교통수단 증편이나 민간 협력을 통한 대책 마련 등 이동권 실태 전반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차량 및 인력 등 물적/인적 자원 투자에 따른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확보하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복지 분야에 책임을 기존의 공공이 책임지는 영역에서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이 책임지는 공동의 영역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하는 공공의 영역에서 단기간에 풀 수 없는 차량 증차, 인원 확대 등의 문제는, 민간의 영역에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확실한 지원만 따른다면 큰 제약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의 부족한 재정에서 이동권 확대를 위한 차량 증차 및 인력 운영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민간에서 조달하고, 절감된 예산을 차량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에게 지원함으로써 더 많은 유형의 교통약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고, 이용자 확대를 통해 투자에 참여한 민간의 수익이 확대됨으로써 모든 주체가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정부와 지자체는 적극적으로 민간이 복지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과 교통약자의 자기결정권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일상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남표 (사)한국동행서비스협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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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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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同行)과 이동(移動)…일상의 행복은 이동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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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브의 에듀테크 이야기] 수학적 모델링 통해 '미래문제해결사' 키운다
- 수학적 모델링(Mathematical Modeling)은 현실 세계의 다양한 현상과 문제들을 수학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현실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수학적 개념과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과정이다. 수학적 모델링은 오늘날 교육에서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STEAM(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기반 융합교육에서 빈번히 활용되고 있다. Niss(1989)는 수학적 모델링을 현실의 문제 상황 S, 수학적 대상, 관계, 구조들의 모임 M, 그리고 S에서 M으로의 대응(수학적 대상관계) f로 이루어진 순서쌍 (S, M, f)으로 정의하였다. 즉, 어떤 대상들과 그 사이의 관계와 구조를 선택하여 그것을 수학적인 형태로 바뀌었을 때 바뀐 대상은 하나의 수학적 모델이 된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주위 문제로부터 수학적 관계를 발견하여 그 문제를 수학적으로 표현하고,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알고리즘을 생성하고 시각화하는 행위 또한 수학적 모델링의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수학적 모델링이란 우리 주변의 실제 문제들을 수학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개념이다. 수학적 모델링이 교육에 활용되었을 때, 학생들에게 수학이라는 과목이 단순한 이론학습과 주어진 문제를 해결(계산)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수학에 대한 고정적인 인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현실 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작은 차원의 문제들을 활용하여 간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은 수학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은 학생들이 수학적 개념을 깊이 이해하고, 창의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관점을 탐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수학적 모델링은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고 수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므로,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실생활에 수학을 적용하는 방법, 즉 수학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수업에 수학적 모델링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교사는 학생들이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실제 문제를 제시해야 한다. 현재 일상에서 발생하는 주제(사회적 이슈) 또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 이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면 문제 해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또한 교사는 수학적 모델링 과정에서 학생들이 적절한 수학적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실생활 문제의 수학적 모델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계산 도구의 활용은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특히 도구의 선택에 있어서, 다루는 자료의 특성 및 개발된 모델을 위한 수학 연산에 대한 가능성 및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 다양한 도구들 중에서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엑셀(Microsoft Excel)이 직관적인 자료 표현 방식과 다양한 함수, 직접적인 조작으로 학교 현장에서 자주 쓰이고 있다. 그리고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 중인 알지오매스 또한 강력한 대수, 기하, 통계, 매크로(코딩) 기능을 기반으로 수학 개념을 시각화하고 알고리즘을 시뮬레이션하는데 용이하여, 수학 융합 수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교사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수학적 모델링은 학생들에게 수학적 문제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 주변의 현상 및 현실 주제의 문제들을 수학을 활용하여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적절한 수학적 도구는 필수이다. 이와 같은 교수학습 과정은 PBL(Problem Based Learning 또는 Project Based Learning)에 적합하며, 협력 학습의 기회를 통해 학생들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수학이 실생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깨닫고, 수학적 논리를 기반으로 미래 문제 해결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경원 (주)인튜브 융합교육혁신본부 본부장/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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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브의 에듀테크 이야기] 수학적 모델링 통해 '미래문제해결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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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3:1 승 '전반은 기량 · 후반은 전술 빛났다'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승을 거뒀다.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3-1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03년 오만 쇼크'의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에서 얻은 승리라 더욱 값지다. 10일 밤 11시 오만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기량과 요소요소 적절한 전술의 합이 잘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클린스만 감독 당시 느꼈던 답답함은 더 이상 없었다. 오롯이 감독 몫인 선발 출전 선수 구성이나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 선수 기용은 합격점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번 오만전에서 커트라인을 무난히 넘었다는 게 지론이다. 물론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 선수는 200%로 제 몫을 다했다. 1골 2어시스트. 결국 3골 모두 손흥민 선수가 관여한 셈이다.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골 모두 오만 골대 왼쪽에 작렬한 것도 눈에 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슛은 날카롭기 그지없었다. 오만 수비수 5명을 뚫고 골대를 가른 손흥민의 왼발 슈팅 두 번째 골은 환호를 넘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뒤에서 들어오는 주민규 선수를 보고 패스를 연결한 손흥민의 어시스트 또한 월드클래스의 기량이 아닐 수 없다. 물음표가 따라 붙던 홍명보 감독의 전략은 어땠을까. 4-2-3-1 포메이션은 상대팀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이번에 돋보인 것은 선발 선수 조합과 선수교체 시점이었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월드클래스 삼총사를 한꺼번에 배치한 것은 반드시 오만전을 승리한다는 '벼랑 끝 총공격'을 시사한다. 그래서였는지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도 각성한 듯 잘 뛰어줬다. 1골을 앞서면서 태극전사들은 정신력과의 싸움으로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승리를 굳히기 위해 수비라인이 내려가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태극전사의 또 다른 적은 무스카트의 습한 날씨였다. 섭씨 33도에 습도 70%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요소였다. 전반전 마무리 순간에 안타깝게 내준 1골 역시 집중력 부족에서 온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전 중반부턴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소진되는 양상을 뗬다. 현지 날씨에 익숙한 오만 선수들도 경기장에 픽픽 쓰러질 만큼 혹독한 환경이었다. 후반 23분 홍 감독은 선수 교체를 시도했다. 오세훈, 설영우 대신 이재성, 황문기 선수를 넣고 상대 압박에 고전하던 박용우를 내려 김민재, 정승현과 스리백을 만들었다. 선수들에게만 맡긴 채 팔짱 끼고 바라만 보며 피식거리던 클린스만 감독과 명확히 다른 점이었다. 당시 느꼈던 '고구마 먹고 체한 기분'은 더 이상 들지 않았다.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황인범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이다 같은 손흥민 선수의 두 번째 골도 먹먹함을 없애는데 한몫했으니라. 하지만 중국 심판에 꺼낸 추가시간 16분은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복병이었다. 선수들은 '뜻밖의 연장전'을 뛰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홍 감독이 교체 투입한 주민규 선수가 후반 추가시간 10분 만에 손흥민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아 3-1을 상황을 만든 것은 국민을 안심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오만'한 저서전을 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난할 지언정 감독과 선수들을 향한 일방적인 질책은 더이상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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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3:1 승 '전반은 기량 · 후반은 전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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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판 사사오입(四捨五入) 실현되나
- 노로냐 의장이 아우구스토 로페스 위원장과 고도이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좌)/ 사사오입 개헌안이 통과되자 민주당 의원 이철승이 단상에 뛰어올라 국회부의장 최순주의 멱살을 잡고있다(우)/©KMNEWS 9일자 멕시코 현지 한국 교민 매체 KM뉴스의 ‘멕시코에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이라는 기사문구가 무색하게 멕시코판 사사오입 개헌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오고가는 대화가 아닌 상원의장 입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는 것이다. 멕시코 유명일간지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가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헤라르도 페르난데스 노로냐(Gerardo Fernández Noroña) 상원의장이 상원 마요리아 칼리피카다(3분의 2)는 86명이 아닌 85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전 내무부 장관이었던 아단 아우구스토 로페스(Adan Augusto Lopez)상원 정치조정위원회 위원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로냐 의장은 그러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법적 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사사오입이다. 요즘 말로 하면 반올림하겠다는 뜻이다. 4밑으로는 버리고 5이상은 반올림한다는 취지인데, 현재 상원의원은 128명이다. 여기서 3분의 2를 곱하면 85.3333…이 나온다. 0.3333…은 버리겠다는 뜻이다. 결국 개헌통과를 위한 의결 종족수는 85명이라는 논리다. 노로냐 의장이나 아우구스토 로페스 위원장이 한국역사를 들여다본 것 같지는 않다. 한국에서 그 후 6년뒤의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프란시스코 부르고아(Francisco Burgoa) 우남대(UNAM) 헌법학 교수는 개헌통과 의결정족수가 85표라고 주장하면서 사법부 개혁을 통과시키려 한다면 헌법적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다. 지금으로부터 바로 70년전 전쟁이 끝난 세계 최빈국, 후진국 1954년 대한민국이 오버랩 되는 얘기다. 1954년 11월 대한민국의 2차 헌법개정은 이른바 사사오입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대한민국의 어두운 역사로 남아있다. 초대 대통령에 한해 중임제한을 없애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해당 개헌안은 국회 재적의원 203명중 3분의 2가 찬성해야 했다. 즉 136명의 찬성표가 필요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결과는 135표 찬성으로 나왔다. 203의 3분의 2는 135.33..이다. 이를 두고 당시 자유당 정권은 서울대 수학과 교수의 주장을 내세워 사사오입, 즉 반올림을 주장하면서 135표 찬성이라면 3분의 2를 충족했다고 주장하며, 개헌안을 통과시켰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반면교사를 삼기 위함이다. 그 후 6년뒤 자유당 정권은 혁명으로 무너졌다. 여권연합의 노로냐 상원의장은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표결을 위해 본회의장을 옮기겠다는 발언까지 했다. 사사오입에 거기에 더하여 체육관 선거 같은 짓을 한다면 사법부의 부정부패를 뿌리뽑겠다는 사법부 개혁의 명분까지 흔들릴까 염려스럽기까지 하다. 노로냐 의장은 지난 6월 선거가 끝난 후 자신에게 돌아오는 논공행상에 불만을 품더니 상원의장이 된 후 불법, 탈법까지 생각하며 열심히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중이다. (멕시코시티=위메이크뉴스) 심영재 특파원 report.km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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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유튜브를 통해서 학습한다
- 최근 교육기관에서 학습방법의 선호 유형을 조사한 결과 항상 상위에 위치하는 학습 유형은 유튜브를 통한 자기주도 학습이다. 필자는 최근 중학교 2학년 아들에게 검색을 부탁한 적이 있다. 당연히 네이버나 구글을 이용해서 검색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유튜브를 통해서 정보 검색을 하는 모습을 보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바 있다. 유튜브는 재미있는 영상을 보고, 즐기는 플랫폼이라는 고정된 사고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시대의 트렌드는 변화하고 있으며, 유튜브가 흥미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주체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의 교육적 활용유튜브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중 하나였으나, 현재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넘어 교육적 도구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한 학습은 글로벌적인 트렌드인듯하다. 최근 여러 동남아시아 출장에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학습 유형에 대해서 질의한 결과 대부분의 답변이 유튜브를 통한 학습이었다. 유튜브는 다양한 사용자층에게 적시/적소에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언어교육, 직무교육, 인문학 교육 등을 포함한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자기주도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매우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주입식 교육과 성적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난,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학습을 진행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인 것이다. 유튜브는 어떠한 측면에서 교육적 활용 가치가 있을까?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접근의 편리성 유튜브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전 세계 어디서나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고, 이는 교육 기회가 제한된 지역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준다. 전통적인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양질의 수업을 무료로 온라인에서 수강할 수 있으며, 연관된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의 편의성은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특정 주제에 대한 전문가 강의를 유튜브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교육을 무료로 대중교통안에서, 잠들기 전, 휴식 시간에 언제든지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다. 다양한 학습 스타일 지원 유튜브의 콘텐츠는 시각적, 청각적인 동영상 기반의 멀티미디어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콘텐츠는 매우 직관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콘텐츠 생산자에 따라 다양한 학습 스타일 유형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전통적인 지식 전달 유형의 콘텐츠, 사례 중심의 콘텐츠, 실습 유도형 콘텐츠 등 다양한 학습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유튜브 영상을 연계 활용하여,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이 포함된 콘텐츠를 재 생산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자기 주도 학습 촉진 유튜브 플랫폼은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콘텐츠를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완벽한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콘텐츠를 선택하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학습할 수 있다. 더불어,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사용자에게 관련된 추가 학습 자료를 추천하여, 학습을 심화하고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자기주도 학습 환경 제공은 최근 교육 트렌드인 상시학습, 일 학습 병행, 마이크로 러닝 등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상호작용과 커뮤니티 형성 유튜브는 단순한 시청에 그치지 않고, 댓글, 라이브 채팅,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학습자들 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콘텐츠 제작자나 다른 학습자들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며 학습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학습동기를 높일 뿐 아니라, 복잡한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신 정보와 트렌드 반영 변화가 빠른 현대사회에 최신화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정형화된 교육기관에서 만들어진 온라인 콘텐츠는 생명 주기가 짧아도 3년 정도를 사용해야 한다. 이는 변화가 빠른 지식 정보를 전달이 필요한 IT, 기술, 디자인, 마케팅 등의 교육에는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튜브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최신 정보와 트렌드를 학습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새로운 지식에 대해서 선행 학습을 한 사람들이 쉽게 설명해 주고, 상호작용 기반의 의견을 나누는 것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튜브는 교육적 도구로서 이미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교육적 가치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식 정보의 품질에 대한 검증,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 중독, 시력 저하 등과 같은 부정적인 문제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하는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정형화된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사회, 사람에게 맞춰진 더 효율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배호철 이사 ㈜인튜브 에듀테크사업본부/이대현 스마트융합컨설팅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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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유튜브를 통해서 학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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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동행(同行)도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
- 필자가 속한 사)한국동행서비스협회에서 최근 병원동행매니저 자격증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관련 분야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시작하였다. 병원동행매니저는 병원 동행서비스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실무능력을 보유하고 동행서비스가 필요한 이용자의 보호자 또는 가족을 대신하여 안전한 이동 및 진료, 검사, 병원 행정업무, 약품 수령, 서비스 제공 기관과의 소통, 안전한 귀가 이후 서비스 내용 및 진료 내용 전달 등 동행서비스 전반적인 서비스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자격증 과정이다. 협회는 전문 인력 양성과 더불어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 인력이 본인들이 희망하는 병원 동행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자리 발굴, 서비스 이용자가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 개발, 현재 근거리 서비스를 포함하여 광역 단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등 병원 동행서비스의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가 병원을 오가는 것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도입한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가 시행 2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약 3만 건을 기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는 2021년 11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이용 건수가 2만 9,181건으로 집계됐고, 지난해 서비스 이용 건수는 1만 8,042건으로, 전년 1만 722건보다 67.5% 증가했다. 월평균 이용 건수는 898건에서 1,504건으로 늘었다. 이러한 병원 동행서비스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 증가, 저출생 대책 등 사회적인 변화에 따라 그 수요와 지원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삶의 질 자체를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과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 이용자의 상황에 맞는 새로운 기술 및 장비 등의 개발 등 미래 지향적 서비스 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협회의 노력뿐만 아니라 병원 동행서비스와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전문가의 참여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던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의 성과는 단순히 선수 개인의 역량에 의해 달성되었다기보다는 선수 단체, 후원기업, 코치진, 국민의 성원 등이 복합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협력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본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이 아닌 상생협력(相生協力)이 필요하다. '상생협력'이라는 용어는 상호 이익과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의미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유명한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물론 일을 하다 보면 경쟁자에게 뒤처지기 않기 위해 빠르게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시장에서의 차별화와 선점이 중요할 때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그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현장은 전쟁터로 비유하듯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우리는 경쟁사와 협력하여 성공하는 사례를 많이 봐왔다. 코피티션(Co-Opetition)이란 개념이 있다. 협력(Cooperation)과 경쟁(Competition)의 합성어로 협력과 경쟁의 장점을 결합한 비즈니스 전략의 신조어이다. 지금까지의 경쟁은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제로섬 게임이었다면, 코피티션 개념에서는 경쟁자가 되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 협력자가 되기도 하는, 참여자 모두가 승리자가 되기 위한 전략이다. 병원동행서비스 시장 또한 이제 시작 단계에서 확대 단계로 접어드는 과정에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 향후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예비사업자 등 직접적인 사업자를 포함하여 인력 양성, 이동 서비스, 서비스 플랫폼 개발, 서비스 장비 개발 등 간접적인 사업자들이 함께 협력하여 시장에서 요구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여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협회에서는 병원 동행서비스를 포함하여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동행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고 제공하여 일상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다양한 유형의 협력 기관들의 동참을 기대한다. 김남표 한국동행서비스협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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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동행(同行)도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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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브의 에듀테크 이야기] 학생별 맞춤교육 가능하다는 '일타도구' xAPI
- 최근 교육현장에서는 다양한 디지털 학습 도구를 활용한 교실 수업의 활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오프라인 수업에서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LMS)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강의, 퀴즈, 과제, 토론 등의 학습도구를 사용하며, 교수설계 방향에 따라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여 학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각 교과에서는 그 특성에 맞는 다양한 디지털 학습 도구들을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는 'GeoGebra'와 같은 대수 및 기하학 시각화 도구가 사용되며, 과학 교과에서는 'Labster'와 같은 시뮬레이션 도구들이 많이 활용된다. 언어 교과에서는 'Quizlet'과 같은 플래시카드 기반 학습 도구가 자주 사용되며, 역사나 사회에서는 'Google Earth'를 통한 지리적 탐구가 가능하다. 그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AI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서도 교과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디지털 학습도구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 교과에서는 코딩 실습을 위한 도구를 제공하고 영어 교과에서는 'STT(Speech-To-Text)' 기술을 활용한 말하기 실습 도구를 제공하며, 수학 교과에서는 수학 탐구용 소프트웨어인 알지오매스(AlgeoMath)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학습 도구의 활용을 통해 학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모든 학습 경험이 데이터로 기록될 수 있다. 'xAPI(Experience API)'는 이러한 학습 경험 데이터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수집하고, 학습자의 활동을 세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 xAPI를 사용하면 이 모든 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특정 수학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 학생의 'GeoGebra' 사용 기록을 분석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과학 실험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을 때도, xAPI로 수집된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실제 실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디지털 학습 도구에서 수집된 학습 경험 데이터는 단순히 학생의 성과를 평가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학생들이 어떻게 학습하고 있는지를 깊이 이해하고, 학습 과정을 개인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사들은 이러한 학습 경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학습자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 디지털 학습 도구는 교과별로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더욱 풍부하고 개인화된 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디지털 환경에서 학생들의 학습 경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xAPI를 통한 학습 경험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 교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디지털 도구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학생들에게 최적의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정민정 (주)인튜브 에듀테크혁신본부 본부장/이학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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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브의 에듀테크 이야기] 학생별 맞춤교육 가능하다는 '일타도구' x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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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의 성공 창업 경제학] 처절하게 신음하는 소상공인들
- 자영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상공인들이 경기 침체 장기화로 겪는 고충이 각종 지표로 확인됐다. 소상공인의 은행 대출을 보증한 지역신보가 이들이 갚지 못한 대출을 대신 갚는 대위변제금액은 ▲2020년 4420억 원 ▲2021년 4303억 원 ▲2022년 5076억 원 ▲2023년 1조 7126억 원으로 매년 껑충 뛰었다. 올 상반기에는 1조 221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46억 원보다 64.10% 많고 지난해 연간 전체 금액에 근접해가고 있다. 일각에선 올해 총 대위변제금액이 2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우려한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폐업도 늘었다. 국세청 국세 통계 포털에 따르면 2023년 자영업 폐업자 수는 98만 5868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92만 1299명에서 2020년 89만 4604명, 2021년 88만 4454명, 2022년 86만 6603명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급증했다. 100만 명에 육박한 폐업자가 속출하였다. 그러다 보니 자영업자 실업급여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한 결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자영업자 실업급여 지급액은 76억 75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9억 3900만 원)보다 10.6% 늘어났다. 최근 5년 동안 연도별 자영업자 실업급여 수급자 수를 보면 ▲2019년 1166명 ▲2020년 1495명 ▲2021년 2056명 ▲2022년 2575명 ▲2023년 3248명으로 집계돼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통계수치에는 문제가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자는 2013년 이후 연평균 550만~570만 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24년 6월 기준 자영업자는 568만 명이고 2023년 100만 명에 가까운 자영업자가 폐업했다는 보도가 있지만 2024년 1월 자영업자는 55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 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그렇다면 폐업한 수만큼 새로운 창업이 이루어진 것인가? 통계는 어떠한 상황이나 현상을 점검하는 바로미터이다. 정확성과 신뢰성을 기초로 새로운 어젠다나 전략을 구축하여 경쟁력 있는 계획을 입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 경기 악화에 따른 국가적 경제 위기가 점차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의 중점 사항으로 ‘소상공인 지원’을 추진하고 나섰다. 걱정이 앞서는 점은 이번에 발표된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살펴보면 또다시 소상공인들의 억장을 무너트리는 탁상행정으로 밖에 볼 수 없는 현실적이지 못한 계획들 때문이다. 먼저 정책 자금 상환 연장 확대 등 금융 지원 3종 세트와 함께 소상공인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25조 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부 발표 중 그나마 다행인 정책이다. 지금까지 주로 시행해 왔던 금융 지원책뿐만 아니라 폐업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출구전략’이 담겼다는 점이다. 이번 실천 정책은 소상공인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소상공인의 취업·재창업을 지원할 계획을 의미한다. 창업과 재창업은 교육 지원을 통해 새로운 창업자를 양산하는 반복적 탁상행정에서 새로운 지원 방향의 변화를 통해 재취업을 선결적 지원 방향으로의 전환은 나름대로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고 필자도 생각한다. 하지만 단기간의 교육이나 경험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과연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존재한다. 근본적으로 소상공인들이 창업시장에 진입한 이유로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과 목표 임금이 현실적 입금과의 차이 발생이 원인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현실이었다. 지금의 자영업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만큼의 ‘실효성’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이러한 현실에 충족할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특히 폐업 자영업자의 취업·재창업을 돕는 출구전략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들을 유도할 수 있는 적절한 일자리 마련 정책이 반듯이 뒷받침돼야 한다. 창업은 전쟁이다. 특히나 한두 번 실패를 경험한 소상공인들에겐 절박하고 애절하다. 제발 그들의 절실함을 책상에서만 숫자 노름으로 끝나질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회장 이상헌(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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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의 성공 창업 경제학] 처절하게 신음하는 소상공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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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브의 에듀테크 이야기] AI 디지털 교과서, 수학교육의 미래를 열다
- AI 디지털 교과서를 이용하여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학 교육은 수학 학습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2025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AI 디지털 교과서에는 수학, 영어, 정보 교과목이 도입될 예정이다.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제한된 문제풀이 중심의 전통적인 교육 방식을 넘어서 학습자들에게 다양한 동기부여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2023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계획이 발표된 이후 그동안 많은 준비가 이루어져 왔고, 현재는 검인정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입을 앞두고 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단순한 교과서의 디지털 전환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교육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그동안 학교 수업에 적용하기 어려웠던 학생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과 필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교수·학습에 대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학 교과에서는 학생의 수준에 따라 적합한 문제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개별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특히 기초학력이 부족한 수포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이며, 수준별 학습을 통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증폭시켜 중도 포기하는 학생들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이러한 변화는 교사에게 전통적인 교육방식과 다르게 요구되는 부분이 많다. 교사는 이제 단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학습 동기를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멀티미디어 기반 풍부한 교수·학습 자료와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개인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또한 실시간으로 학습 결과를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므로, 학생의 학습 진도를 보다 세밀하게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더 잘 이해하고 교사로서 여러 학생을 동시에 세밀하게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튜터’ 역할을 담당할 수도 있다. 일러스트=픽사 베이 하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기대와 염려와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교육부를 중심으로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홍보가 한참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하고, 이에 대한 교육과 연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일선의 교사들에게 충분한 훈련과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AI(인공지능)는 보조 도구일 뿐이며, 교육의 목표는 여전히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잘 준비된 교사의 역량을 통해 AI 디지털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된다면,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김경원 (주)인튜브 융합교육혁신본부 본부장/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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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브의 에듀테크 이야기] AI 디지털 교과서, 수학교육의 미래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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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노동조합, 사망한 권익위 간부 진상규명 요구
- 국가공무원노동조합 32개 부처 지부가 사망한 권익위 간부의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국공노)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직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도 발견됐고 내용도 공개됐다"면서 "고인의 사망과 관련하여 부당한 외압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조속한 순직 처리를 요구하며 본부노조와 32개 부처 지부가 권익위원회 청사 앞으로 근조화환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명예 회복 촉구 등 추모하는 근조 화환이 국민권익위원회 앞에 놓여있다. 사진=국공노 제공 고인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청렴정책과 청렴조사 평가, 부패영향분석, 행동강령, 채용비리 통합신고 업무 등을 총괄하는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를 수행했다고 한다. 최근 여야 간 정치적 논란을 낳은 민감한 사안을 처리한 데 이어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면서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와 업무 과중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세종 관가에서는 이에 대한 자조가 터져 나오며 혼란이 조성되고 있다. 국공노 측은 "정권이 바뀌면 정책 기조를 반영하는 게 공무원의 역할 중 하나이지만 정치적 민감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감사·수사, 고소·고발·구속 등의 조치로 적극적인 업무 수행이 곤란하다"면서 "이에 따라 공무원의 소신있는 업무수행이 어렵고 소극행정 및 민감업무 기피 등의 정책혼란이 발생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아울러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정책 혼선에 따른 국민의 피해 최소화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아픔을 겪지 않고 흔들림없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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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노동조합, 사망한 권익위 간부 진상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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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8.8 부동산 대책' 공개질의서 대통령실에 발송
- 지난 8월 8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최상목 장관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에 총 42만 7천호 이상의 주택과 신규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며, 특히 빌라 등 비아파트 신축매입임대를 11만호 이상, 특히 서울의 경우 비아파트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신축매입임대를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발표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집값상승의 원인이 공급부족이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임 정부의 대규모 공급정책인 3기 신도시 개발, 2.4대책 등이 실행조차 되지 않았는데도 집값 하락이 시작하여 얼마 전까지 계속됐음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대규모 공급이 없었는데도 집값이 하락했다는 것은 공급부족이 집값상승 원인이 아니었음을 방증한다. 무분별한 공급확대는 오히려 집값상승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환경을 파괴하고 지역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비아파트 매입임대주택의 확대 방침은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행 매입임대 방식에 따르면 시세대로 집을 사들이기 때문에 혈세를 낭비하고 기존 집값을 자극할 위험이 매우 크다. 매입임대를 확대하면 정부가 돈을 푸는대로 업자들이 짓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다른 공급방식보다 훨씬 진행이 빠르다. 즉 집값을 자극하는 효과도 더욱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정부는 매입임대주택을 ‘무제한’으로 마구 매입하겠다며 공언을 해버렸다. 사진=경실련 제공 경실련은 정부가 진정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8.8대책을 발표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공개질의서를 등기우편을 통해 발송했다. 공개질의내용은 ▲정부 출범 전후로 벌어진 집값 하락의 원인과 최근의 집값상승의 원인은 무엇인지, ▲매입임대 주택 공급물량 확대 결정과 관련된 예산내역 및 회의결과, ▲비아파트 시장 공급상황 정상화의 의미, ▲ 그린벨트 해제부터 준공까지 세부내용 및 그로 인한 부작용 등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 등 네 가지이다. 경실련은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을 9월 5일 목요일까지 회신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8.8 대책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보다는 집값 띄우기에 더 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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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브의 에듀테크 이야기] 이 시대의 과제,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윤리 교육
- 코로나 팬더믹 이후, 뉴 노멀(New Normal) 시대로 접어들면서,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교육 현장에서도 에듀테크의 정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과 같은 교육 현장의 변화는 학습의 질을 높이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요구에 발맞춘 데이터 기반 맞춤형 교육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윤리라는 중차대한 문제가 동반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윤리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개인정보보호는 학생의 안전과 신뢰를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디지털 학습 도구와 온라인 플랫폼이 널리 사용되면서 학생의 개인정보와 데이터가 다양한 방식으로 수집·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정보·데이터에 관한 안전한 관리가 전제되지 못한다면 데이터의 수집·활용이 오히려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강력한 데이터 암호화, 접근 권한 관리, 정기적인 보안 점검, 데이터 최소 수집 원칙,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 데이터 보관 기간 관리 등의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디지털 학습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에듀테크를 활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민간 서비스에서 데이터 기반의 에듀테크에 관한 관심을 악용한 사례가 있다. 전국 1,000개 디지털 선도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코스웨어에서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온 것이다. 아마도 학생의 맞춤형 학습을 위한 데이터의 광범위한 수집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서비스 가입 시, 데이터 수집을 거부하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무조건적인 ‘필수 동의’를 받은 뒤 학생의 행동 데이터를 온라인 광고업체에 제공한 사례도 있다. 더군다나 고위험 정보로 구분되는 생체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타 업체에 임의로 제공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민간의 서비스를 학교에 배포할 때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충분한 고민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데이터 윤리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함에 있어 윤리적 기준의 준수를 의미한다. 데이터 윤리는 단순히 법적 요구 사항 충족을 넘어서 데이터의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을 보장하는 것을 포함한다. 데이터 윤리는 데이터 관리자의 책임을 강조하며, 데이터를 다루는 모든 과정에서 윤리적 판단과 행동을 요구한다. 데이터 윤리에 입각한 학습 데이터 수집은 학습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어야 하며, 학습자의 동의 없이는 데이터의 무단 사용은 금지해야 한다. 또한, 인공지능을 이용한 학습 분석 도구가 특정 집단에 유리한 편향적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알고리즘의 공정성을 검토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사회는 점차 에듀테크 분야에서의 개인정보·데이터 보호에 관한 사회적 의식 개선과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윤리 의식 확산을 위해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학생과 교사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교육들은 디지털 시대의 다양한 도전 과제를 극복하고, 안전하고 윤리적인 교육 환경 마련에 도움을 줄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윤리에 대한 교육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지식과 소양을 갖추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기본 개념 이해와 법적 측면을 고려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과 교사의 인식 개선을 위해 워크숍 및 세미나, 온라인 정보 제공 등의 개선 전략을 활용하여 관련 교육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에듀테크 시대에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윤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이다.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데이터의 윤리적 사용을 보장함으로써, 디지털 학습 환경에 대한 신뢰의 구축이 필요하다. 교육 커리큘럼에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윤리 교육을 포함하고 학생과 교사의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 진행 등의 노력을 통해 에듀테크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면서도 학생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 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민영 박사 인튜브 컨설팅전략본부 / 교육학 박사 자료지원=김주안 인튜브 컨설팅전략본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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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브의 에듀테크 이야기] 이 시대의 과제,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윤리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