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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축산과학원 ‘축사로’ 개인정보 유출…대응도 허술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04.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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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 3,132명 정보 빠져나갔는데 비밀번호 교체는 5% 불과

국립축산과학원이 운영하는 가축 관리 시스템 '축사로'에서 수천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의 후속 조치가 미흡해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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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연합뉴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8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회원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2020년 '축사로' 기능 고도화 용역을 맡았던 업체가 회원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해당 업체의 사무실이 해킹을 당해 저장장치 내 데이터가 지난 7일 외부로 유출된 것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국가정보원의 통보를 받고 회원 3,13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성별, 주소, 농장 주소, 사업자등록번호 등 무려 19개 항목에 달한다.


사고 이후 농촌진흥청은 피해 사실을 알리는 공지를 올리고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했지만, 실질적인 대응은 뒤늦었다. 유출 사실을 공지한 지 11일이 지나서야 회원들에게 문자로 알렸고, 비밀번호 강제 변경 조치는 국회 자료 요구 이후에야 이뤄졌다.


결국 25일 기준, 전체 유출 계정 3,132개 중 비밀번호를 변경한 계정은 5.3%(166개)에 그쳤다. 즉, 94% 이상의 계정이 여전히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영암·무안·신안)은 "농업인 상당수가 고령자인 점을 고려하면 홈페이지와 문자 안내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회원에게 유선으로 직접 안내하는 등 적극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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