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맑고 투명한 감성으로 데뷔했던 밴드 ‘더더(THE THE)’가 어느덧 정규 10집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 30년의 시간 속엔 여러 명의 보컬이 있었고, 변화도 많았다. 그리고 지금, 6대 보컬 이현영은 그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더더의 목소리를 다시 쓰고 있다.
최근 ‘I'M GONNA MISS YOU (Rewind)’를 발표한 더더는 ‘Rewind’라는 이름의 장기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그 다섯 번째 곡이자, 정규 10집을 향한 감정적 연결고리로 소개된 이번 싱글은 특히 이현영 보컬의 섬세한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현영은 이번 곡에 대해 “10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더의 이전 감정을 지금의 목소리로 다시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I'M GONNA MISS YOU’는 원래 5집 타이틀곡이었어요. 그 곡을 다시, 지금의 제 목소리로 부른 거예요. 단순히 리메이크가 아니라, 더더라는 밴드가 살아오며 쌓아온 감정을 재정비하는 작업이기도 했어요.”
실제로 이 곡은 담백하고 절제된 감성으로 정돈돼 있다. 기타와 리듬은 무겁지 않지만 단단하고, 이현영의 보컬은 과장 없이 서사를 끌고 간다. 팬들 사이에선 “더더 특유의 정서가 녹아 있고, 목소리가 너무 청량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현영은 현재 더더에서 세 번째 앨범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처음에는 부담도 있었지만, 점차 밴드와의 조화와 팬들의 반응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8집 때는 사실 조금 긴장도 많았어요. 새로운 보컬로서 더더의 색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제 색도 보여줘야 하니까요. 그런데 9집, 그리고 이번 싱글을 거치면서 점점 ‘맞아가고 있다’는 걸 느껴요. 팬분들도 ‘더 밝아졌다’, ‘요즘 감성에 잘 맞는다’고 응원해주시니까 감사하죠.”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밴드 사운드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현영은 이 흐름이 반갑다고 했다. 더더가 과거의 향수에 머물지 않고,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도 의미 있는 밴드가 되길 바란다.
“‘으라차차 대한민국’ 응원곡 낼 때도 반응이 참 좋았어요. 그 곡 듣고 힘났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이번 곡도 20대, 청소년 친구들이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움은 세대에 상관없이 다 있는 감정이니까요.”
더더는 박혜경, 한희정 등 개성 있는 보컬들이 거쳐 간 밴드다. 이현영은 여섯 번째 보컬로서 이들의 유산을 잇는다는 데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더더는 언제나 4인조로 활동 중이다.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김영준, 베이시스트 정명성, 최근 합류한 드러머 노윤영, 그리고 보컬 이현영.
밴드의 역사는 오래됐지만, 그 사운드는 지금도 ‘현재형’이다. 단순히 회고하는 음악이 아니라, 시간을 품은 음악. 더더는 그렇게 다시, 새로운 노래를 시작했다.
이번 신곡에 대해 팬들은 “더더 특유의 정서 너무 좋아요.” “노래 넘 청량해요.” “Rewind 시리즈, 정규 10집까지 꼭 가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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