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끝난 후 LCK가 3라운드부터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 등 양대 그룹으로 나눠 정규 시즌을 속개한 가운데 T1이 2주 차에서도 2전 전승을 달리면서 레전드 그룹 2위인 한화생명e스포츠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앞서 T1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진 3라운드 1주차에서 난적 젠지, 농심 레드포스를 연파하면서 현재까지 4연승으로 3라운드 스윕도 일궈냈다. 이에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격차는 한 경기에 불과하다. T1은 15승 7패이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16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T1은 밀어내야 할 한화생명e스포츠를 이달 2일 만나 최근 상승세를 여지없이 각인시켰다. 2024년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와 상대 전적에서 3승 9패로 크게 뒤처진 T1은 첫 세트부터 과거를 잊게 만드는 경기력을 발휘했다. 5명의 선수들이 유기적인 플레이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손발을 꽁꽁 묶으면서 18대3이라는 큰 스코어 차이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에 역전을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이내 탈리야와 니코가 반격에 성공했고 시비르가 킬을 쓸어 담으면서 재역전했다.

 T1은 3라운드 3주차에 다시 젠지(7일), 농심 레드포스(9일)와 격돌한다. 이번주가 레전드 그룹에서 양대 산맥으로 복귀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LCK는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다. 정식 명칭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다. LCK는 리그와 주최 측의 명칭이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