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입주 중인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호반써밋1차 아파트에서 곰팡이와 혹파리가 발견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나섰다.
1일 호반써밋1차 아파트 입주민 A 씨는 제보 메일을 통해 "새 아파트에 입주하자마자 이런 문제가 생겼다. 그런데 건설사와 지자체는 나 몰라라 하는 상황이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제보에 따르면 이같은 상황이 이미 4월 진행된 사전점검 때 제기됐고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했다면 지금처럼 문제가 확대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제보자는 입주 전 4월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한 입주 예정자가 싱크대 상판 지지때에 핀 곰팡이를 최초 발견하고 해당 자재 교체 요청했으나 시공사는 보이는 곳을 닦아주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입주 시작일인 6월부터 가구에서 곰팡이 발견 세대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식기세척기를 넣기 위해 싱크대 하부장 한 칸을 떼어내니 뒤쪽 부분에서 곰팡이가 다수 발견됐고, 냉장고를 넣기 위해 냉장고장 리폼을 한 세대의 경우 가구 뒤쪽에서도 곰팡이가 발견됐다.
또한, 화장대와 싱크대 등 일부 가구에서조차 혹파리가 발견됐고 현재 2차 방역까지 실시했지만 아직도 혹파리가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를 시공한 호반산업의 미온적인 대응에 불만을 쏟아냈다. 시공사는 곰팡이를 닦아주거나 보조목을 부분 교체해 주겠다고 했으며 가구업체(하청 협력업체)는 가구 교체 등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며 호반산업에 결정을 미루고 있고, 호반산업은 가구업체에게 하자보수를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제보자는 가구 전체 교체 요청에 대한 호반산업은 '절대 불가' 입장이다. '특정 세대만 조치했다가 다른 세대들에서도 요구하면 곤란해진다'라는 이유를 내세웠다.
제보자는 "호반산업은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피상적인 조치만 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조만간 국토부에서 하자 심사 조사관이 나온다고 했다"면서 "입주민의 고통을 세상에 알려주시길 부탁한다"고 알려왔다.
이에 대해 호반산업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위메이크뉴스는 호반산업이 추후라도 입장을 표명해오면 균형감있는 보도를 위해 추가 취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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