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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단체, 이란 대사관 앞 히잡 의무 착용 단속 중단 요구

  • 류근석 기자
  • 입력 2022.10.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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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3일 히잡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한 마흐샤 아미니 씨의 죽음 이후 여성들의 히잡 착용 강요와 국가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지구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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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5일 국내의 시민사회단체가 이란 대사관 앞에서 '이란 히잡의문사 관련 시위'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권단체, 여성 단체, 국제단체 등 국내의 41개 단체와 이란 유학생이 참여한 이번 회견에선 “히잡 관련 시위에 대한 탄압 중단, 아미니 씨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히잡 의무착용 단속 중단”을 요구했다.


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9월 13일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되었다가 사망한 아미니씨의 죽음 이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지지 흐름에서 보여주듯이, 이란의 히잡 관련 시위에 대한 연대는 국경, 성별, 인종을 뛰어넘고 있다"면서 "한국의 41개 한국인권시민사회단체들도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을 이란 정부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항의 입장문과 함께 이란에서 온 유학생의 호소 발언과 여성억압과 국가폭력을 끊어내는 것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나아가 머리 자르기 등 항의 퍼포먼스까지 진행했으나 대사관 측에서 관계자가 나오지 않아 한국 공무원을 통해 전달하는데 그쳤다. 


단체 측은"'두려워하라, 두려워하라! 우리는 모두 함께 한다'라는 이란 시위의 구호는 국제연대의 의미와 여성인권침해와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인권의 목소리를 담은 것"이라며 "여성이 머리카락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죽어 나가는 사회는 반인권적인 사회다. 나를 드러내는 것은 범죄가 될 수 없다. 종교를 이유로 여성들의 기본권을 탄압하는 구시대적인 정책은 폐지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이란 대사관에 보내는 항의 입장문에는 52개 단체와 156명의 개인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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